갤럭시 헤드폰이 나오면 바로 살텐데 아무리 기다려도 소식이 없네요ㅠ
AptX Adaptive 동글 들고 다니는 것도 슬슬 귀찮아 새로운 헤드폰을 알아 보던 중
AKG N9 헤드폰을 구매했어요~
1. 패키지
박스 전면은 이렇게 생겼고요. 각종 인증 마크들이 하단에 보이네요.
박스 상단에는 정품 홀로그램과 하만 오디오, 삼성 로고가 보이네요.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하만과 그 브랜드 제품들은 삼성 제품입니다.
투명 테이프로 봉인이 되어 있네요.
친환경이 대세다 보니 안에는 종이재질로 정갈하게 포장이 되어 있네요.
캐링백이 보입니다. 패브릭 재질입니다.
캐링백을 꺼내면 위엔 간단사용설명서 같은 걸 제외하면 더 이상 다른 건 안 보입니다.
백을 열어보면 이렇게 본품이 들어있고요.
AKG 로고가 있는 곳을 열어보면 젠더와 케이블이 숨겨져(?) 있네요.
2. 디자인
전반적인 재질은 쿠션부분을 제외하면 외관 부분이 대부분 메탈 재질입니다.
마감도 훌륭해서 고급감이 느껴집니다.
디자인은 평범합니다. 요즘 트렌드에 따른 무난한 형상으로 보이네요.
이어컵은 안에 좌우 표시가 되어 있어요. 깔끔합니다.
좌측 이어컵 내부에 동글이 내장되어 있어요.
슬라이딩 방식으로 여닫을 수 있고요. 안에 동글은 자석식은 아니네요. 하지만 외부에 덮개가 있으니 잃어버릴 일은 거의 없을 거 같아요.
좌측에는 N시리즈 레터링과 노이즈 캔슬링과 앰비언트 모드 전환 버튼 3.5파이 이어폰 잭이 있고요.
우측에는 이렇게 재생, 정지 버튼과 저그 다이얼 방식의 볼륨 조절 컨트롤 부분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불호인 전원 버튼 위치입니다.
너무 위로 올라가 있어서 손가락으로 더듬어 찾는데 불편하네요.
밴드에는 은은하게 AKG 로고가 보이네요.
3. 편의성
1) 소재
이어패드는 메모리 폼으로 된 건지 쿠션이 푹신하네요.
헤어 밴드 부분은 좀 더 말랑말랑 내지 쫀득쫀득한 느낌이 듭니다.
너무 물렁하지 않고 적당한 텐션이네요.
2) 충전
범용성이 좋은 C타입 포트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충전 표시 LED도 있네요.
3) 무게
무게는 공식적으로 281g인데 제 저울이 작아서 여러번 재보는데 편차가 심하네요ㅠ
그냥 참고용으로 봐주세요.
4) 전용 앱
첨부용량 초과로 글로만 설명드리는 점 양해 바랍니다.
노이즈 캔슬링이나 앰비언트 조절이 가능하고 당연히 이퀄라이저들과 세부 조절 기능도 제공합니다.
공간 음향이나 음질 개선 기능을 제공하나 LDAC으로 들으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런 건 타 회사도 마찬가지고 애초에 고음질 음원을 고음질 코덱을 사용해서 듣다 보니 불만은 없어요.
헤드폰에 달린 물리 버튼들을 끄거나 켜고 제한적이지만 정해진 설정 중에 선택도 가능합니다.
재미있는 건 안내 음성이 보통 영어만 되는데 이건 여러 나라 음성으로 바꿀 수가 있어서 한국어 음성 안내도 가능합니다.
첫 연결에서 노캔 오류가 있었는데 재부팅하니 해결되는 수준의 버그였어요.
4. 실착용
사람마다 두상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착용 후 이런 모습으로 보이네요.
안경을 껴도 크게 부담이 되지 않고 편안합니다.
클래식하면서 무난한 디자인이라 눈에 크게 띄진 않는 거 같아 마음에 드네요.
5. 음질, 노이즈 캔슬링 등
여기서부턴 용량 제한에 걸려서 이미지 첨부가 안 되네요 ㅠ
말로만 설명 드리는 점 양해 바랍니다.
1) 음질
중고음이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에 무선치고는 선명한 소리를 들려 줍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기본 이퀄라이저에서는 저음이 조금 부족한데
어떤 음역이 부스팅되어 들리는 그런 소리가 아니고 뉴트럴한 맛(?)입니다.
공간감이 넓다거나 그렇지는 않네요.(이런 건 돌비 켜면 좋아지기도 하니...)
2) 노이즈 캔슬링
어댑티브 노캔 기능이 있고 어댑티브를 끄면 수동으로 7단계 레벨 조절도 가능합니다.
경험적으로 볼 때 보통 음질에 신경 쓰는 브랜드들 음질이 좋은 헤드폰들은 노캔은 상대적으로 약하더라고요.
N9도 음질이 좋은 반면에 노이즈 캔슬링은 약한 편이고 최대로 높이면 화이즈 노이즈가 약간 들립니다.
물론 야외에서 쓸 때에는 노캔 자체가 약하기도 하고 최대로 높여도 무관합니다.
3) 앰비언트
7단계로 수음 조절이 가능하고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네요 자연스럽게 잘 들립니다.
최대로 높일 수록 주변 소음이나 팬소리 같은 게 잘 들어오긴 하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네요.
총평 및 마무리
음질이 좋다고 해서 많이 기대했는데 LDAC이 연결 안정성 우선 모드로 동작해서인지
아니면 기대치가 높았던 탓인지 평범하게 들리네요.
그렇습니다. 평범한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입니다.
아날로그 감성이 느껴지는 클래식하고 모던한 디자인과 다이얼 버튼들 마감까지는 만족입니다.
자잘하게 마음에 안 드는 세팅과 설정들이 있긴 한데 크리티컬한 단점은 없습니다.
Adaptive 동글 챙기는 게 귀찮아서 사봤는데... 특히 유선 쓰시는 분들은 음질에 대해서는 많이 내려놓고 들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이상 9콰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