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는 "2보 후퇴"입니다.
프라잉 툴 써서 이어버드를 여는건 별 다를게 없습니다. 대신 방수 지원 치곤 접착제가 엄청 세게 붙어있진 않은 모양이네요.
내부가 간단하게 보입니다. 유광 커버쪽 리본 케이블을 벗겨내어 분해를 진행합니다.
필립스 드라이버로 나사를 꺼낸 후 서킷보드를 들어낼 수 있습니다.
2개의 마이크로폰과 회색으로 되어있는 버즈 시리즈 최초의 System in Package도 확인됩니다.
다음으로 접근 가능한 것은 배터리입니다. 배터리는 아쉽게도 쉽게 자가 교체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배터리 주변에 붙어있는 단자가 솔더링 되어있기 때문에 배터리를 뜯게 되면 다시 붙일 수 없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배터리는 VARTA 코인셀이 아닌 SAMSUNG SDI에서 제조된 코인셀 배터리가 탑재됩니다. 용량은 버즈 라이브와 똑같습니다. 참고로 버즈 프로의 코인셀은 삼성 SDI에서 최초로 제조한 코인셀 배터리로 알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배터리를 꺼낸 후에는 분해를 더 진행할 수 없다고 합니다. 다른 버즈 시리즈와 다르게 플라스틱 하우징에 전부 접착제가 발라져있어서 드라이버 하드웨어 접근하기가 어렵다고 하네요. (대충 하우징을 박살내면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는 확인되지만, ifixit은 그렇게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이어버드 분해는 여기까지입니다. 아무래도 2보 후퇴라고 얘기한게 이런 점을 꼽 듯 합니다.
방수 기능이 추가되었지만 분해 및 수리가 쉬운 제품이 되진 않은 듯 합니다.
다음은 충전 케이스입니다.
충전 케이스 또한 버즈 라이브와 비슷한 방식으로 열 수 있습니다.
구조상으로 큰 특별한 점은 보이진 않는데, 이어버드 거치 쪽 커버를 들어내니 배터리가 커버에 덮여있고 비스듬하게 놓여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커버를 분해하면 1.81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역시 버즈 라이브와 같은 용량입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USB C 충전 포트와 무선 충전 코일입니다.
전작인 버즈 라이브는 8점을 받았지만 버즈 프로는 3점입니다.
배터리 자가 교체 불가와 드라이버를 분해해서 볼 수 없었다는 점이 감점 요인인 듯 합니다.
최종 분해 결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