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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 s펜, 와콤원펜 10일 사용 후기

(게시글 작성 시간: 02-10-2023 04:1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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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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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탭 필기 조합 끝판왕을 찾아 떠나면 떠날수록 고민만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필기감과 만족도가 높았던 두 펜이었던지라 기대감을 크게 가지고 구매했던 만큼, 저에겐 실망감 또한 크게 다가온 두 펜이었습니다.

 

  • 라미 S펜

라미 s펜의 필기감은 정말 최고입니다. 필기감 하나를 가지고 라미펜의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무게 밸런스를 이겨내보고자 열심히 사용해보았지만, 아쉬움의 눈물만 나오게 되는 느낌입니다. 무게 밸런스가 와콤원펜정도의 2/3만 되었어도, 라미펜은 끝판왕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할텐데요ㅠㅠ

 

  • 와콤원펜

와콤원펜은 정말 그립감 면에선 최고라고 평했던 만큼, 만족도가 컸으나, 라미펜대비 아쉬운 필기감이 문제였습니다. 사실 필기감은 펜촉의 차이가 크다고 저는 생각하는 만큼, 여러 펜촉의 조합을 시도해서 사용해봤습니다.

1) 펠트심 조합

필기하는 동안에만 제 귀가 소리를 못 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컸던 조합입니다. 펠트심의 적당한 마찰감이 필기감을 정말 좋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저 같은 악필인 사람들에게는 미끌미끌한 필기감은 글씨체를 더욱 춤추게 만들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의 마찰감 있는 필기감을 좋아하는데, 저에게는 최적의 필기감이었습니다.

다만, 소리….

펠트심 조합을 유튜브나 다른 블로그 글을 참고해보시면 알 수 있는 부분이긴 한데, 네임펜, 혹은 싸인펜으로 글씨를 쓸 때 나는 특유의 삑삑거리는 이 소리가 말이 안 나옵니다. 온몸에 소름이 끼치기 때문에, 제가 이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구글링을 정말 열심히 해본 결과, 어떠한 필름을 사용해도 저 삑삑이 문제는 계속 발생한다고 하는 결론을 얻어버려서 상심이 큰 요즘입니다….

 

2) 와콤원펜 기본심 조합

그래서 펜을 살 때 증정해주었던 기본심으로 변경해서 사용해보았는데, 확실히 필기용 펜심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미끄러운 필기감 및 휘날려지는 글씨체에 취약한 단점이 있는 저 같은 악필의 기준에서 말씀드리는 것이기는 하나, 너무 가벼운 느낌의 필기감이라 글씨가 이쁘게 써지지 않더라고요.

 

3) 플라스틱 s펜촉 조합

다음은 플라스틱 s펜촉을 끼워서 사용중인데, 그나마 현재 저의 상황에서 타협을 본 마지노선의 조합이라고 생각되네요. 기존 기본s펜촉에 저는 플라스텍 펜촉을 사용했습니다. 저반사 필름 기준으로 오히려 고무펜촉보다 필기감이 괜찮다라는 느낌을 받아서, 애용했던 펜촉인데, 이게 펠트심을 사용한 부작용인지, 플라스틱 펜촉 사용시 기존에 느꼈던 것보다 훨씬 미끄러운 느낌이 드는건 저뿐만일까요... 하지만 현재로서는 딱히 타협점이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사용중이긴 합니다.

 

4) 라미 s펜촉 조합(고무펜촉)

솔직히 이게 현재 찾을 수 있는 베스트 조합인 것 같습니다. 라미펜의 필기감이 좋은 이유중 하나가 고무펜촉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그 펜촉을 그대로 와콤펜에 끼운거라 필기감 또한 많이 좋아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이 조합의 경우에는 고무펜촉의 물렁물렁한 필기감을 불호하시는 분들에게는 비추드리고 싶은 조합입니다. 필기를 할 때, 펜촉이 눌려 들어가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본인의 선호도에 따라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결론은 와콤원펜에는 고무펜촉을 사용하는게 제 기준에서는 제일 좋아보이지만, 높은 마모도와 고무펜촉의 불합리적인 가격을 고려해보았을 때, 현재로서는 플라스틱 펜촉으로 타협을 보고 있습니다. 필기감 끝판왕 조합을 떠났는데, 계속해서 타협을 보고 있다는 점이 정말 아쉽습니다. 혹시 펠트심 문제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알고 있는 분들은 꼭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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