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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2020 12:14 AM ·
태블릿이전에 동일한 주제로 작성한 글을 계속 조금씩 가다듬다가 스팸 처리가 된 것 같아 다시 올립니다.
갤럭시 노트와 탭을 학습/필기용으로 몇 년 간 써 오고 있지만 화면을 캡처하고 나서 바로 그 캡처된 이미지를 열려 있는 다른 앱의 작업 공간에 바로 붙여 넣을 수가 없고, 반드시 캡처한 이미지를 저장한 후 붙여넣고자 하는 앱에서 이미지 불러오기 메뉴를 통해 가져와야만 넣을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아쉽네요. 공유 옵션을 선택해서 넣으면 무조건 새 문서가 만들어지고 거기에 들어가게 되니 원하던 바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Xodo로 pdf를 띄워 놓고 동시에 Squid 같은 필기 앱을 팝업 윈도우로 열어 놓으면서, pdf상의 그림이나 도표를 필기 앱 문서 공간에 바로 붙여 넣고 주석을 달고 싶을 때, 윈도우 태블릿이나 아이패드에서는 단축키나 제스처를 이용해 캡처한 후 바로 붙여넣을 수 있는 반면 갤럭시 탭에서는 캡처 - 저장 - 앱에서 불러오기로 한 단계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번거롭고 귀찮네요. 굳이 저장할 필요도 없는 이미지이기 때문에 나중에 일일이 삭제해야 하는 것도 번거롭고요.
에어 커맨드나 스마트 셀렉트 UI 자체는 쉽고 직관적으로 느껴지게끔 잘 만들었는데 정작 그 기능을 100프로 활용할 수 없어서 너무 아쉽습니다. 멀티 윈도우나 팝업 윈도우 등은 아이패드보다 훨씬 자유도 높게 잘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는 데 비해 이런 부분 때문에 그 이점의 빛이 많이 바래는 느낌입니다. 이런 부분이 사소할 수 있지만 학습용으로 태블릿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중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인이 안드로이드가 다른 OS들과 달리 이미지에 대해 복사-붙여넣기 방식을 표준화하지 않아서라는 것 같은데 사실인가요? 갤럭시 탭/노트를 위해서라도 삼성이 커스터마이징할 수는 없는 부분인지, 또 올해 여름에서 가을 사이에 나올 안드로이드 11에서는 정식으로 보완될 계획은 없는 건지 알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