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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 폴드5 실사용 후기 - 그 무거운 걸 왜 쓰냐에 대한 답변

갤럭시 Z 폴드5 실사용 후기 - 그 무거운 걸 왜 쓰냐에 대한 답변

김미곰
Active Level 2
평범한 IT덕질하는 직장인입니다. 
기존에는 통화량이 많아서 S20 FE, S22 등 적당한 사이즈의 적당한 무게를 가진 휴대폰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폴드 시리즈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제 입장에서 폴드 시리즈가 가진 독보적인 이점이 한가지 있었습니다.
"업무 특성상 촬영한 사진&영상의 디테일을 대화면으로 보여줄 수 있다."
업무상 정비 상태, 현황 등을 출장보고 때 보여드리기엔 이만큼 편한게 없다는거죠.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2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이라는 점인데......
그래서 처음 폴드 시리즈로 넘어올 때, 재고처리 행사 중인 Z폴드3로 폴드사용을 시작했습니다.
(☆해당 후기의 사진은 투고 서비스 기기, 실 구매 기기의 사진이 섞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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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이전에 사용하던 폴드3, (우)새로 장만한 폴드5

Z폴드3는 제가 폴드 시리즈에서 원하는 업무편의를 상상대로 제공해주었으나, 
생각보다 발열이 심한 스냅드래곤888이 개인적인 여가생활을 보내는데는 발목을 잡았습니다.
최근 사용했던 S22, Z폴드3 둘다 공통으로 아쉬웠던 점이 발열이었습니다.
'안 뜨거우면 참 좋을텐데......' 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얼마 뒤, Z폴드5 출시 소식을 보고는 바로 투고 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완전히 접히는데 발열도 없고 무게도 더 가벼워진다? 이거다?!'

그리고 투고 서비스를 사용해보고 뒤도 안보고 결재해버렸습니다......
(물론 가격이 200만원대에 육박하는 무시무시한 가격이지만 어떻게 합니까 사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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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묘한 사이즈 차이, (위)폴드3, (아래)폴드5

사이즈는 비율이 달라져서 그런지 폴드3에 비해서 묘하게 가로로 넓습니다.
덕분에 접었을 때 외부화면을 이용한 타이핑은 오타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펼쳤을때의 타이핑은 폴드3와 다르게 묘한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새 기계를 접하면 항상 겪는 묘한 불편함이라 금방 적응해버리긴 했지만요.)
체감 무게는 일반 바형 휴대폰보다 약간 무거운 정도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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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 실내촬영 사진

카메라의 경우는 폴드3와 비교할 때 실내에서 촬영한 사진의 어두운 부분 디테일이 좋았습니다.
폴드3의 경우 어두운 부분을 묘하게 색구분을 못하는게 있었는데 폴드5에서는 개선이 된 듯 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이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해당사진샘플 우측 가운데에 색깔유리 너머의
디테일이 뭉개지지 않은게 저는 체감이 좀 있었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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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주하는 게임화면, Awesomepiece의 킹갓캐슬.

게임은 거창하게 풀 3D로 나오는 게임은 하지 않습니다. 슬슬 아조씨가 되어가는 30대 입장에서는
너무 복잡하고 정신없이 실시간으로 움직여야하는 게임은 힘들더라구요. 
제가 하는 게임을 폴드3 기준 30분하면 폰이 뜨거워졌었는데 폴드5는
폰을 썼으니까 뜨뜨미지근해야지 하는 정도로만 열이 올라왔습니다. 
(프레임 드랍과 같은 일은 아시다시피 한번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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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윈도우 사용 예시, 유튜브/크롬

아마 멀티미디어 용으로는 많은 분들이 이렇게 사용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튜브를 보면서 인터넷 검색도 같이 하는 사용입니다. 
평소 즐겨보는 롤토체스 유튜브를 보면서 요즘 메타와 비교해가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폴드3와 비교해서 이야기하는지라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발열, 프레임드랍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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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 왜 싱글심에 SD카드슬롯이 없나

업무용으로, 멀티미디어용으로 이것만큼 만족스럽게 쓸만한 기계가 있나 싶을 정도로 만족스럽지만,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싱글심에 SD카드 슬롯이 없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어폰은 저도 버즈를 구매해 사용 중이라 그다지 문제될 것이 없다는 느낌이지만,
메모리 확장 옵션을 넣어줄 공간이 그렇게 모자란 거였나 라는 아쉬움은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업무용으로 각각 다른 자료를 마이크로SD카드에 분류해두던 습관은 이제 클라우드 정리하는 습관으로
바꾸어야하는 타이밍인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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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면서, 실제 구매한 폴드5

많은 분들이 제가 폴드5를 구매해서 쓰는 것을 보고 
불편하진 않느냐, 무겁지 않느냐, 태블릿을 쓰지 굳이 왜 폰을 큰걸 쓰느냐 등의 질문을 하십니다.
폴드 시리즈를 두대 사용해보면서 느끼는 건 폴드 제품군이 특정용도에 특화된 물건이다 라는 것입니다.
구매를 아직도 고려하고 있으신 분들에게는 제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1.PDF파일을 가볍게 대화면으로 확인할 일이 있는가
2. 촬영한사진&영상 등 멀티미디어 파일을 대화면에서 확대할 일이 잦은가
3. 내가 보는 것만큼남에게 내 화면을 보여줄 일이 잦은가

이 세가지를 고려해보고 해당한다는 분들은 만족스럽게 사용하실겁니다. 
물론 게임을 대화면에서 하고 싶어요 라는 분들도 마찬가지로 만족스러우실 겁니다.
다만, 한가지 확실하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폴드 시리즈는 대화면 스마트폰이라기 보다는
'전화하기 편하면서, 한 손 조작이 가능하고, 접어서 휴대가 가능한 콤팩트 태블릿으로 봐야한다'입니다.

목적성이 명확한 분이면 분명 저처럼 대만족하실겁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