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용으로만 A33을 사용하고 있고, 메인은 아이폰과 맥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국내 대기업인 LG와 삼성이 왜 AMD 라이젠을 탑재한 노트북을 출시하지 않는지 의문스럽습니다.
이미 CPU면에서는 AMD 라이젠이 대세가 된지 오래입니다. 물론 이번 인텔의 메테오레이크가 어느 정도 반향을 일으킨 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실성능 부분에서 CPU, iGPU, 배터리 성능 어느 할 것 없이 라이젠에는 못 미치는게 사실입니다. 최근 출시된 AMD *스트릭스 포인트*는 CPU, iGPU 성능이 상당하다는 결과가 쏙쏙 드러나고 있습니다. 반면 인텔은 지난 발표회에서 공정에 대한 어필을 전혀하지 않았고, 이에 대해 루나레이크가 심각한 생산 문제에 직면한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처럼 이미 인텔과 AMD는 기술력에서 벌어진지 오래입니다.
삼성 내부의 상황은 어떠할지 모르나, 겉으로 보이는 상황은 도대체 라이젠을 탑재하지 않는 이유가 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인텔이 삼성 파운드리의 고객인 것도 아니며, 오히려 엑시노스는 AMD와의 협업을 통해 GPU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글을 적게 된 이유는 실제로 작년 하반기에 맥북 프로에서 갤럭시 북3 프로 360으로 바꾼 적이 있었는데, 성능이 정말 끔찍했기 때문입니다. 23년에 출시됐지만 2020년에 출시된 라이젠 3세대 노트북보다도 성능이 나빴으니까요. 고성능인 4600H가 장착되긴 했지만 3년 동안 i5 1340p
가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에 실망하여 일주일만에 팔았습니다.
삼성에서 라이젠을 탑재한다면 저는 물론이고, 갤럭시 북을 구매하려는 사람이 엄청 많아질 것입니다. 갤럭시 북, 정말 많이 발전했습니다. 단 하나, 라이젠만을 탑재한다면 정말 완전체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인텔과의 제휴관계 때문이겠죠. 속사정은 알 수 없지만, 아마도 삼성은 AMD 칩을 쓰지 않는다는 조건을 걸고 인텔 CPU를 이용하는 계약을 맺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새로운 갤럭시북이 나올 때마다 AMD가 낫겠는지 인텔이 낫겠는지 별로 따지지도 않는 것 같아요, 이미 인텔밖에 못 쓰는 걸로 정답이 정해져 있는 거죠.
다만, 그 인텔과 잡은 손을 제발. 이제는 제발 좀 놓을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이제는 제발 인텔을 좀 잃어주세요. 인텔은 침몰중입니다. 최근 나오는 인텔CPU들... 그리고 이슈에 대응하는 인텔의 방식을 보면 한심할 정도죠.
무슨 계약을 어떻게 맺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삼성이 AMD로 옮겨야 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정말 이번 메테오 레이크 이슈도 그렇고, 인텔의 행보를 보면 답이 안 보입니다.. 루나 레이크가 그나마 전성비에 큰 개선을 보인다고는 하지만, 깡성능으론 스트릭스 포인트에 체급부터가 밀리기 때문에.. 그다지 기대가 안됩니다. 맥북 에어를 교체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아예 인텔을 배제시키고 나니 삼성은 선택지조차 되지 못하네요. 정말 안타까운 일인데, 이제는 AMD와 손을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