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동안 갤럭시 북을 알차게 활용하면서 사용해본 갤럭시 북4 프로 모델의 찐 후기를 남겨드리고자 싶어서 해당 게시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스펙 간략 소개
우선 스펙과 제가 구매한 가격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북4 프로 예구때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이 존재하였기에 갤캠스에서 16인치 윈도우 포함 모델로 166만원 주고 한컴오피스와 MS오피스 평생 무료권 혜택 그리고 스타벅스 파우치까지 제공받았습니다.
제가 산 갤럭시 북의 스펙은 이렇습니다.
디스플레이 : 40.6 cm WQXGA+ Dynamic AMOLED 2X Display (2880 x 1800), Anti-Reflective, 터치스크린 *화면크기(인치) : 약 16.0인치
프로세서 : Intel® Core™ Ultra 5 Processor 125H
RAM : 16GB
저장공간 : Samsung SSD 512GB
지원 네트워크 : Bluetooth v5.3, Wi-Fi 6E, 802.11 ax 2x2
지원 포트 : 좌측에 HDMI 2.1 포트 1개, 썬더볼드4를 지원하는 USB C포트 2개, 우측에 SD카드 슬롯과 USB 3.2를 지원하는 A포트와 3.5파이 이어폰잭
스피커 : AKG 쿼드 스피커 (우퍼 Max 5 W x 2, 트위터 2 W x 2) - Smart Amp, Dolby Atmos 지원
마이크 : 내장 듀얼 디지털마이크
웹캠 : 2M Camera
프로세서 : Intel® Core™ Ultra 5 Processor 125H
RAM : 16GB
저장공간 : Samsung SSD 512GB
지원 네트워크 : Bluetooth v5.3, Wi-Fi 6E, 802.11 ax 2x2
지원 포트 : 좌측에 HDMI 2.1 포트 1개, 썬더볼드4를 지원하는 USB C포트 2개, 우측에 SD카드 슬롯과 USB 3.2를 지원하는 A포트와 3.5파이 이어폰잭
스피커 : AKG 쿼드 스피커 (우퍼 Max 5 W x 2, 트위터 2 W x 2) - Smart Amp, Dolby Atmos 지원
마이크 : 내장 듀얼 디지털마이크
웹캠 : 2M Camera
디자인
디자인 자체는 전작인 갤럭시 북3 프로와 후속작인 갤럭시 북5 프로와 판박이일정도로 일치합니다. 트랙패드가 조금 치우쳐져있는 점이 살짝 마음에 안드는 것을 빼면 디자인은 굉장히 잘 뽑았기에 계속 우려먹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북4 프로에서 새롭게 추가된 기능 - 삼성 전화
삼성 전화입니다. 해당 기능은 갤럭시 북이면 기종 불문 이용이 가능합니다.
기존 갤럭시 폰과 탭간의 CMC 기능이 있었는데 해당 기능을 노트북과 폰 사이에서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보면 됩니다.
갤럭시 북에서는 전화 어플을 통해 통화기록, 메시지, 연락처 확인이 가능합니다. 벨소리도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지원하는 벨소리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다만 추가로 원하는 벨소리를 지정할 수 없는 점은 정말 아쉽더라구요.
잘 쓰지는 않지만 있으면 좋은 기능인 것 같습니다.
장점
1.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가 진짜 제가 본 노트북 중에서 가장 좋았습니다.
제가 원래 알던 노트북들은 베젤이 플라스틱이고 디스플레이 패널 마저도 플라스틱 패널이라 그렇게 디스플레이가 좋다 라고 인상이 깊었던 노트북은 없었는데 북3 프로 이후 나온 갤북 프로 시리즈의 경우에는 디스플레이가 휴대폰에 들어가는 것에 준하는 수준으로 좋아져서 사용하는 데 있어 만족감이 매우 컸습니다.
또한 북3 프로에서 거울급으로 반사방지가 안되었던 문제점을 북4 프로에서는 안티 글레어 패널을 차용함으로써 해결했다는 점 또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는데, 노트북의 모서리가 라운딩 처리 되어있는 것 처럼 디스플레이 또한 라운딩 처리를 해 준 점 또한 디테일한 요소에 신경을 썼다는 점에서 호에 가까웠습니다.
2. 내장그래픽 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능
이번 갤럭시 북4 프로부터는 인텔의 Arc 그래픽이 외장이 아닌 내장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존 iris 그래픽에서 Arc로 넘어오면서 일부 게임(오버워치 등)을 플레이 했을 때, 내장 그래픽의 한계 치고는 옵션 타협을 하면 플레이가 가능한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내년에 나올 북5 프로의 Arc 그래픽은 북4의 것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하니 기대해볼만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빠른 충전속도와 USB PD 충전 그리고 고성능의 PD 충전기
충전속도가 무지하게 빠릅니다. 제품을 사면 휴대폰, 태블릿과 다르게 노트북은 65W PD 충전기를 같이 동봉해주는데 이 충전기가 진짜 물건입니다. 노트북 뿐만 아니라 핸드폰도 동시에 충전이 가능하며 선 길이도 훨씬 길어 스마트폰 전용 충전기와 급이 다릅니다. 그리고 충전기가 조금 크고 무겁긴 해도 기존에 사용하던 노트북 충전기들에 비하면 크기도 많이 작아진 편이고 들고다니기도 편해서 좋았습니다.
또한 65W 충전이라 그런가 충전속도도 거의 1시간 반에서 2시간이면 완충된다는 점도 매우 좋았습니다.
4. 터치 지원
사실 터치는 360이 아닌 일반 프로모델에서는 쓸 일이 없긴 하다만 없는 것 보다는 있는 것이 낫기에 적어보았습니다.
터치 인식률은 꽤나 좋은 편이며 트랙패드가 불편하신 분들은 지문 묻을 감수만 하실 수 있다면 터치로 편하게 사용하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텐키(16인치 한정)
텐키의 경우에도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 중 하나이지만, 저는 우선 16인치 노트북에 텐키는 환영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디자인적 관점에서는 조금 안좋을지도 몰라도 쓸 수 있는 버튼들을 더 만들어놨다는 점에서는 없어서 못쓰는 것보다는 있는 데 안쓰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텐키를 넣어준 것은 저에게는 호에 가까웠습니다.
단점
1. 배터리
어쩌면 x86 기반 컴퓨터들의 고질병이라고 할 수 있는 배터리가 최대 단점이었습니다.
그냥 웹서핑하거나 유튜브 시청하는데는 문제가 크게 없지만, 코딩을 하거나 게임을 하는 순간 쭉쭉 닳는 배터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직 사용한지 1년되는 시점이라 충전기를 달고 살지는 않아도 몇년 더 쓰다보면 배터리 효율이 굉장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배터리의 경우에는 후속작인 북5 프로에서는 이번 인텔의 야심작 루나레이크의 평가가 좋기 때문에 후속작에서는 배터리 문제에 대해서는 자유로워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2. 트랙패드의 치우쳐짐(16인치 한정)
이 부분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 일단 단저는 트랙패드가 치우쳐져있어 보기 좀 불편하다는 것이 불호에 가까웠습니다. 아마 텐키를 제외하고 보면 키보드 중앙은 맞는데, 텐키를 넣었으면서 트랙패드의 기준점은 텐키를 제외하고 가운데다? 뭔가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14인치 모델에는 텐키가 없기에 해당사항은 없습니다.
3. 처참한 지문인식률
지문인식률이 휴대폰에 비해 매우 낮습니다. 물은 물론이고 손에 기름만 조금 묻어도 지문인식을 못하며 특히 잠금상태에서는 5번정도 지문인식을 실패하면 지문인식으로 잠금해제를 못한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1년간 사용하면서 지문인식을 통해 푼 횟수와 PIN을 통해 푼 횟수가 거의 대등할 정도였으며 지문인식은 그냥 옵션이라고만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어딘가 애매한 AI PC
북4 프로의 최대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삼성과 인텔, MS 등 여러 회사의 이해관계에 걸쳐있는 문제인데, 북4 프로가 초반에는 AI PC라고 광고를 엄청 하였으며 NPU 탑재 또한 실제로 확인되면서 AI PC의 첫 기기이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MS가 새로운 AI PC 충족 조건인 코파일럿+ PC를 발표하면서 북4 프로의 NPU 성능은 한참 못미치게 되어 AI를 위해 NPU는 달렸는데 정작 AI PC 조건은 미충족한다? 라는 굉장히 애매한 포지션이 되어버렸다는 것이 정말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름 AI PC라는 점에서도 산 이유중에 하나였는데, 북4 프로는 AI PC와는 거리가 매우 먼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북5 프로에 추가되는 AI 셀렉트의 경우에도 추가 예정에 없다는 문의만 계속 받았는데, 추후 북5 프로 360모델과 북4 엣지 모델이 지원 예정이라는 답변은 들었기에 AI PC의 기준을 삼성도 코파일럿+ PC가 지원되느냐 아니냐로 두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북4 프로 이후에 출시된 북4 엣지나 북5 프로의 경우에는 갤럭시 AI 출범 이후 등장한 모델들이라 정식으로 코파일럿+와 갤럭시 AI 기능을 제공하기에 후속작에서 걱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무리하며...
제가 살면서 처음 써본 노트북이었는데, 렉도 잘 안걸리고 디스플레이도 좋고 어디 고장난곳도 없고 정말 무난한 노트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갤럭시 북4 프로가 아니더라도 추후 나올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들의 경우, 가격만 감내 가능하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하면서 쓸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상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