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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3-2025 02:55 PM - 편집 02-03-2025 03:10 PM
PC원래 1달 전에 작성해야 했던 개봉기인데 너무 늦었지만 이제라도 올려봅니다.
정말 간만에 노트북을 새로 구입했는데, 이번에 노트북 기변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2024년 이후로 어도비 라이트룸을 노트북에서 많이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RAM 압박에 시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에 내장 그래픽 가속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하는데, 보통 8GB의 여유가 있다 보니 이게 정말 쉽지가 않더라고요.
32GB 램이 들어간 노트북을 고르면서 '다음은 인텔을 고르지 말아야지' 했다가 당장 갤럭시 북은 32GB 램을 스냅드래곤 X 시리즈엔 넣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루나 레이크가 탑재된 갤럭시 북5 프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전 큰 노트북은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도 14인치 모델도 선택하였습니다.
24년 12월에 생산된 따끈따끈한 새 노트북입니다.
그런데 갤럭시 북에 이런 무지 포장 방식은 갤럭시 북 S 이후로 오래간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깔끔하게 풀 탭을 제거하면 본 상자가 나타납니다.
여기서부터는 익숙한 경험이 찾아옵니다.
본 상자에도 풀 탭이 마련되어 있으니 깔끔하게 뜯어주시면 됩니다.
갤럭시 북 프로 1세대부터 정립된 패키징 방식이 그대로 적용되어 있어서 다른 부분은 없습니다.
갤럭시 북2 프로 구매했을 때는 파우치도 주고 마우스도 주는 푸짐한 패키징을 자랑했는데 이제는 마우스 동봉은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실 갤럭시 북2 프로의 마우스 동봉 삼닷 패키징은 마우스가 없으면 출고 윈도우로 초기화를 할 수 없는 불상사가 발생하기 때문에 차라리 없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갤럭시 북3 시리즈부터 하판을 알루미늄 섀시로 바꿨기 때문에 충전기는 접지가 포함된 EP-TA865 R01이 제공됩니다.
충전 케이블도 갤럭시 북 S 시절부터 제공되는 20V 3A 스펙을 갖추고 있는 EP-DW767이 제공됩니다.
그 외에는 간단 사용 설명서, 삼성 PC 혜택 신청 관련 리플릿이 남아있습니다.
사용설명서는 윈도우 세팅 후 유저 가이드가 C 드라이브 안에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세팅 후 따로 보셔도 됩니다.
부직포에서 노트북을 꺼내면 이제 노트북 본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14인치 32GB 램 옵션 중에 512GB가 탑재된 옵션은 오직 플래티넘 실버밖에 없기 때문에 강제로 실버 색상으로 타협했습니다.
갤럭시 북4 프로에도 같은 사양의 라인업이 실버에만 존재했습니다.
노트북의 I/O부터 살펴보고 가겠습니다.
우측에는 micro SD 리더기, 3.2 Gen 1 USB-A, 3.5mm 헤드폰 잭이 있습니다.
좌측에는 풀 사이즈 HDMI 2.1 포트, 선더볼트 4를 지원하는 USB-C 포트 2개가 있습니다.
I/O 구성은 갤럭시 북3 프로부터 정상화가 된 상황이라 (HDMI는 북4 프로부터) 사용에 큰 불편함은 없을 것 같습니다.
하판을 살펴보겠습니다.
넘패드가 빠진 표준 키보드 레이아웃에 적당한 사이즈의 터치패드가 중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터치패드는 북5 프로에서도 다이빙 보드 타입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마감과는 별개로 사용 경험이 썩 좋진 않습니다.
키보드 타건감의 경우 북2 프로와 섀시가 달라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진 않습니다. 좀 더 써봐야겠네요.
갤럭시 북3 시리즈부터 새롭게 도입된 14인치 라인업은 갤럭시 북4 프로에서 저반사 강화 유리를 탑재하면서 극적인 변화를 보였는데, 해당 방식이 갤럭시 북5 프로에서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패널 스펙도 동일합니다.
전원을 켜려면 배터리를 활성화해야 하기 때문에 USB-C에 전원을 연결해 주도록 합니다.
간단한 세팅으로 마무리한 후 윈도우로 진입했습니다.
삼성닷컴은 현재 윈도우 11 탑재 모델만 판매하고 있고 24H2가 설치된 상태로 배송됩니다. 프리도스는 갤럭시 캠퍼스 스토어나 교육 할인 스토어를 알아보셔야 합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노트북에 윈도우를 새로 세팅하고 나면 기본 윈도우 업데이트, 디바이스 케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MS 스토어 업데이트 등 업데이트를 3중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저는 이런 절차가 워낙 익숙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느끼고 있지만 제품을 새로 샀을 때의 첫 경험이라고 치면 이런 건 굉장히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봐도 좋습니다.
MS를 탓해야 하는데 개선은.... 기대하지 마세요.
사양 살펴보고 가겠습니다.
이번 갤럭시 북5 프로는 TSMC 공정으로 제조된 코드명 루나 레이크, 인텔의 코어 울트라 시리즈 2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다만 프로세서 TDP가 전성비에 치중되어 있는 17W 급 SKU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갤럭시 북4 프로에서 사용하던 28W 급의 H 라인업 SKU와는 차이가 좀 있습니다. 이 부분 감안하고 구매하셔야 할 것 같고요. (28W급 애로우 레이크-H가 탑재된 갤럭시 북5 프로 H가 16인치 한정으로 구매 가능합니다.)
루나 레이크는 설계상 CPU, I/O와 RAM이 모두 붙어서 나오기 때문에 확장이 불가한 16GB 및 32GB 램 라인업으로만 구성됩니다. 끝자리가 6이면 16GB, 8이면 32GB로 보시면 됩니다.
Wi-Fi 7을 지원하는 BE201이 기본 탑재되어 있어서 호환되는 공유기를 사용할 경우 더 빠른 속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 BE20'1'이라 나중에 무선 랜 카드를 바꿀 수는 없으니 이것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Intel AI Boost는 메테오 레이크의 NPU 3 보다 더 발전된 NPU 4를 탑재해서 최대 47 TOPS의 AI 성능을 자랑한다고 하지만 당장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이 부분 역시 체감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내장 그래픽은 배틀메이지 기반의 Xe2-LPG를 사용하기 때문에 Xe-LP를 사용하시던 분들은 체감 가능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원래 쓰던 갤럭시 북2 프로 13.3인치 모델을 옆에 두면 이런 느낌입니다.
무게 차이는 심한 편이고 (0.8kg vs 1.2kg) 화면비도 달라서 그런지 크기 차이도 꽤 납니다.
이번에 루나 레이크 호평이 굉장히 많던데요, 첫인상은 사실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충전 중에 나름 리소스를 많이 사용하는 업데이트 및 기본 세팅 중에 미지근한 32도 정도 온도가 포착되었습니다.
윈도우 세팅을 하다가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VRR을 정식 지원하는 것을 확인했는데, 24H2부터 도입이 된 모양입니다.
원래는 동적 주사율로 60Hz 혹은 120Hz를 앱에 따라서 OS가 결정하는 방식이었는데 지원하는 모니터나 패널에 따라서 VRR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디스플레이 전력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보니 제 오디세이 OLED G8 32인치 모델도 사용 가능하더군요. 노트북만큼 자연스러운 경험은 아니었지만...
디스플레이는 갤럭시 북4 프로도 워낙 좋아서 그런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저반사 처리와 함께 갤럭시 북 프로 시절부터 인증받아왔던 Vesa Display HDR True Black 500도 적용되어 있어 시각적 만족도는 최고였습니다.
오래간만에 갤럭시 북 익스피리언스도 들어가 봤는데요, 이번에 갤럭시 북5 프로에서 크게 바뀐 것이 2가지 있습니다.
삼성 리커버리 제거
삼성 업데이트 제거
삼성 업데이트의 경우 최근 노트북에서 지원이 종료되기 시작했고, 삼성 리커버리의 경우 갤럭시 북5 프로부터는 아예 탑재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럼 이 기능들이 전부 어디로 갔냐면... 디바이스 케어로 이동했습니다. 이제 업데이트, 백업, 초기화, 복구 등 모든 기능들이 디바이스 케어에서 사용할 수 있게 변경되었습니다.
삼성 업데이트의 경우 기능이 거의 그대로 이전되어 사용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겠지만, 기존에 삼성 리커버리를 지원하던 PC들은 파티션을 새로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아마 디바이스 케어로 완전한 통합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갤럭시 북5 프로에서 최초로 공개된 AI 셀렉트도 잠깐 써봤습니다.
터치, 키보드, 마우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화면 내에 있는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다만 검색 엔진 변경 메뉴는 있는데 불구하고 Bing만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 이건 추가 업데이트를 기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삼성 노트북의 고질병...이라고 봐야 할 텐데요.
그래픽 드라이버가 제품이 출시된 이후로 업데이트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 OEM 드라이버가 아닌 인텔이 제공하는 별도 드라이버를 사용할 경우 디스플레이와 연동된 삼성의 특별 기능들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출시 이후 그래픽 드라이버가 지속 업데이트가 되는지 봐야 할 것 같은데, 정말 업데이트가 된다면 삼성 노트북이 매우 크게 개선되었다고 볼 수도 있고요... 그게 아니면 그냥 평소의 삼성 노트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건 계속 사용하면서 지켜보겠습니다.
이렇게 삼성의 5세대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인 갤럭시 북5 프로를 개봉해 봤습니다.
갤럭시 북4 프로의 쉘은 그대로 사용하면서 내실만 몇 가지 변경한 수준으로 사실상 리프레시라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다행인 부분이 있다면 타 브랜드들의 루나 레이크 탑재 노트북의 가격 인상률이 굉장한데 비해 삼성은 출고가를 전작에 비해 거의 동결 수준으로 유지하고 각종 구매 혜택도 최대한 보전해 준 모습을 보면 국내 노트북 시장을 잘 챙겨주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저처럼 오래된 갤럭시 북 프로 라인업을 사용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넘어가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번 노트북도 한 2-3년은 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개봉기는 이거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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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3-2025 04:05 P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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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2-2025 06:48 P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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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5-2025 06:23 P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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