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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39] 적정 기술로서의 블록체인 - 1부

(게시글 작성 시간: 02-10-2021 11:0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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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까지는 크립토 게임 산업의 성장과 발전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면, 이번 주부터 기존 게임에서 모티브를 얻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오해는 안 했으면 좋겠다. 이 프로젝트는 순수하게 연구고, 실제 사용가능하나, 상장을 하거나, 상업적으로 판매되지 않는다. 여기서 실제 사용처는 금융소외지역이다.
이 프로젝트에서 발행한 코인은 빌리지 코인이다. 빌리지 코인에 들어가기에 앞서 전세계적으로 매우매우 유명한 모노폴리라는 게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 모노폴리는 정사각형 보드판 가장자리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텔과 비치 같은 고가의 부동산들이 그려져 있고 그 부동산들을 차지하는 게임이다. 은행 역을 맡은 사람이 각 팀에 종이에 인쇄된 지폐를 종자돈 삼아 나누어 준다. 각 팀은 주사위를 굴려 선호하는 부동산을 사들이고 지폐를 은행에 지불한다. 구입한 부동산에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올려놓고, 자기의 재산임을 참여자에게 알린다. 한편 주사위를 잘못 굴려 운 나쁘게 상대팀 부동산에 말이 올라타면, 지급받은 지폐로 상대방에게 임대료를 지급해야 한다. 모노폴리에는 탈 중앙화를 꿈꾸는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그토록 도전하고자 하는 3가지 요소가 온전히 들어있다. 먼저 지폐를 대출해주는 은행이 있다. 다음은 구입한 부동산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플라스틱 징표가 있다. 마지막으로는 임대료를 주고받는 화폐거래가 있다. 이 3가지 요소를 블록체인으로 대치하는 과정은 매우 흥미롭고 신비하기 까지 하다.
빌리지코인은 상기 3가지 금융요소가 블록체인 기술로 어떻게 대체되는가를 학생들에게 알려주도록 설계되었다. 학생들은 거래를 발생시킨다. 은행에서 지폐를 대출받는 거래, 특정 자산을 구입하는 거래, 특정 자산의 소유자가 자신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거래, 부동산 소유자에게 임대료를 지급하는 거래 등이다.
이 거래는 블록체인을 통해 거래가 암호화되고, 입증되고(채굴), 블럭화되고, 체인화되고, 분산저장된다. 특히 빌리지코인을 채굴하는 과정은 비트코인의 채굴방식(PoW, Proof of Work)을 차용한 것으로서 학생들은 해쉬함수를 종이와 연필을 통해 힘겹게 계산해야 하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가 굳이 이것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하는가? 적정기술에 대해 공부해야 하는가? 등의 질문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먼저 대형 장난감 가게에 방문해 보길 바란다.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코딩 장난감들이 셀 수 없이 많다. 다음 세대들은 블록체인 기술이 우리만큼 생소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다 다음 세대는 어쩌면 장난감으로 블록체인을 배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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