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
다음에 대한 결과 표시 
다음에 대한 검색 
다음을 의미합니까? 

제목:

스마트태그로 점유물 이탈 횡령자를 잡아낸 사연

(게시글 작성 시간: 07-18-2024 03:47 PM)
727 보기
삼갱이
Active Level 3
옵션
SmartThings

안녕하세요. 삼성 멤버스에는 정말 오랜만에 글을 남겨봅니다.

저의 경우 스마트태그 2는 없고 1탄만 여러개 갖고있기는 한데요. 이 스마트태그로 점유물 이탈 횡령자를 잡아낸 경험이 있어 공유하고자 합니다.(직접 잡은건 아닙니다.)

저는 일단 늘 구글 맵에서 스마트폰 GPS 추적을 켜고다니고, 스마트태그를 부착한 물건도 함께 들고다니는데요.

이 2가지 기록을 바탕으로 분실물을 되찾았습니다.

다만 제 경우에는 제 물건을 들고간 사람이 굉장히 번화가에 살았기에 습득품 근처에 오가는 사람이 많아 관련 추적이 쉬웠던 점도 있어 이 부분은 참고 부탁드립니다.

우선 저는 지하철 역사에 앉아 지하철을 기다리다가, 실수로 제 개인 소지품 하나를 벤치에 두고 그대로 지하철을 탑승했습니다.

문제는 이 물건을 습득한 사람이 지하철 보관소가 아니라 본인 집으로 가져갔던것이었는데요.

저는 이 때 스마트싱스의 기록을 보고 왜 지하철이 아니라 근처의 주택가로 뜨지? 오류인가? 하며 지하철을 한참 서성이고, 분실물 센터도 뒤져보고, 그 주택가도 서성여보며 몇번이나 알람 켜보기를 시도했습니다.

이 때 물건 찾기 알람이 활성화되는건 오로지 주택가 뿐이라 스마트태그의 위치는 올바르게 표기되고 있고 누군가 습득해간게 맞다는걸 눈치챘고, 당시 GPS 기록상 제가 물건을 두고간지 잘 쳐줘봐야 5분도 안되어 습득했던 것이 파악되어 습득자 거주지 근처에서 절도로 초기에 신고를 하려고 했었습니다. (물론 이 때 주택가도 엄청 광범위하게 인식되어 좀 고생했습니다. ㅠㅠ)

근데 당시 경찰들이 너무너무 받아주기 싫어하더라구요. 나중에 다른 파출소에서 친절한 경찰 분 덕분에 잘 도움 받았지만 그 불친절한 파출소 덕에 쓸데없는 고생을 해서 이건 나중에 따로 민원을 넣을 생각입니다. 참고 살고 있었는데 다시 글을 쓰니 또 화가나네요...

제 개인적인 불쾌한 경험을 제하고 분실물 찾는 과정상 친절하신 경찰분께서도 이 부분은 어떻다. 말씀 주신 내용에 따르면,

우선 명백한 절도의 경우 즉시 수사에 착수하지만 점유물 이탈 횡령으로 볼 수 있는 상황에서는 1주일정도는 습득자에게 반환 의사가 있을 수 있으니 대기 해보는게 맞다고 하구요.

기본적으로 민원인은 경찰서까지 찾아가서 설명해야할 의무가 없고, 오히려 민원인이 경찰을 부르면 경찰이 달려와서 민원에 대해 확인하고 도움을 주는게 맞고, 그게 시민의 권리이다. 설명을 주셨었습니다.

요약하자면 절도가 명확하지 않으면 내 물건을 찾고자 경찰의 도움을 얻기 위해서는 1주일은 그냥 손가락 빨고 있어야 한다더라구요. 신고는 꼭 경찰서까지 직접 내방하지 않아도 됐구요. 근데 전 습득자를 잡아넣는게 목적이 아니라 그냥 제 물건을 빨리 되찾고 싶었는데 굳이 이런 규정을 적용해야 하나 싶은 것은 아직도 의문입니다. ㅠㅠ

아무튼 당시 저는 관련해서 제 Google Map GPS 기록과 스마트싱스 기록, 분실 당시의 제 복장 사진과 분실한 소지품에 대한 사진을 경찰측에 제출했구요. 대략 한달 즈음 더 지나서 습득자를 찾아내 물건을 회수했다는 연락을 받고 다시 경찰서로 찾아가 제 물건이 맞는지 확인한 이후 검찰에 넘기게 되었습니다. 점유물 이탈 횡령이 범죄다보니 검찰측이 물건을 확인한 이후에나 제 물건을 돌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 금액보다도 건강상 늘 몸에 소지해야 하는 물건이 사라져 경찰의 도움까지 받은거긴 한데, 가져간 사람도 그런 물건에 위치 추적기를 달아놨다고는 생각 못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저는 이 한국땅에서 누가 습득물을, 방금 전까지 누가 갖고있던걸 뻔히 알고도(몰랐을 수도 있지만 정황상 알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집보다 가까운 지하철 안내소를 두고 굳이 자기 집으로 가져가서 꽁쳐두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겪어 버렸기 때문에...

스마트태그의 기록을 통해 물건이 단순 분실이 아닌 횡령을 당한 것임을 알아채고 그래도 나름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기에 이 경험을 공유하고자 했습니다.

스마트태그를 이용하시는 다른 갤럭시 유저분들도, 내 물건이 단순 분실이 아니라 절도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물건이라 생각된다면 분실 지점을 특정할 수 있도록 "나"의 GPS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앱을 병행 사용하시고, 스마트 태그 부착된 상태의 물건을 별도로 촬영해두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또한 분실 발생시에는, 이 위치 기록이 언제까지고 스마트폰 내 앱에서 보인다는 보장이 없기에 경찰에게 요청 받기 전에 먼저 타임라인과 함께 캡처해두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추신으로 저는 이 경험 이후로 태그에 QR 코드도 붙여두고 다닙니다... 제발 주웠으면 연락주시라며 연락처를 기재해둔 링크로 연결해두었습니다. ㅎㅎ... 여러분도 소중한 물건에는 연락처 QR도 하나 붙이고 다니시는게 어떨까요?

아무튼 이런 사례는 발생하지 않는게 최선이지만, 혹시 절도에 대응하기 위해 태그를 사용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제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5 댓글
리스트레토948
Expert Level 5
SmartThings

!!스마트 태그로 절도범을 검거하였습니다.!!! - Samsung Members

요런 사례도 있었고 자전거 훔쳐간 사람을 찾아낸 사례도 있었습니다 ㅎ 그래서 저도 중요한 가방이나 소지품에는 스마트 태그 넣어놨어요-

삼갱이
Active Level 3
SmartThings

올려주신 글은 명백한 절도 케이스네요~ 저도 경찰 접수할 때 원리 설명해드리느라 고생했던 경험이ㅎㅎㅎ 몇만원 투자로 편의성도 챙기고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게 정말 매력적인 점 같습니다.

찬재아빠
Beginner Level 3
SmartThings

저도 얼마전 버즈2를 도난 당했는데, 스마트싱스로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태그2에는 NFC가 있어서, QR을 안붙이셔도 습득하신 분이 분실 메시지를 볼수 있는 기능이 들어가 있더라구요. 

스마트태그2 분실모드 등록하기!! - Samsung Members

 

0 좋아요
감자고구미
Active Level 9
SmartThings
팁 감사합니다 분실관련 글을 읽다보니... 똑소리 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
0 좋아요
Yeonu25
Active Level 1
SmartThings
저는 도난을 당한적도 분실을 해본적도 그닥 없지만 늘 불안감은 있어서 삼성태그 7개 사용중입니다 안심되더군요 단순 물건이야 다시 사면 되는거지만 그 물건에 있는 추억을 더 중시하는 편이거든요 카메라 가방 하나에 3개 메신저백에 1개 인공와우 배터리 파우치에 1개 나머지는 아무데나 걸면서 쓰고 있습니다ㅋㅋ
0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