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정)삼발이 기아 T-600 삼륜 화물차 입니다
촬영사진 장소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입니다
기아 T-600 (삼륜 화물차) 기아 T-600은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대한민국 도로를 누볐던 삼륜 화물차입니다.
앞바퀴가 1개, 뒷바퀴가 2개인 구조 때문에 '삼발이'라는 별명으로 불렸고, 엔진 소리 때문에 '***'라고도 불렸습니다.
주요 특징 및 역사:
* 생산 및 시대적 배경: 1969년 2월부터 1974년 10월까지 기아마스타(현 기아자동차)가 생산했습니다. 당시 대한민국은 1960년대 경제개발계획이 본격화되면서 소규모 자영업과 운송업이 활발해지기 시작했고, 이에 발맞춰 저렴하고 유지비가 적게 드는 운송수단이 필요했습니다.
T-600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 차량입니다.
* 기술 제휴: 일본의 동양공업(현 마쓰다)과의 기술 제휴를 통해 생산되었습니다. 기아는 이미 K-360이라는 삼륜차를 생산하고 있었는데, T-600은 K-360의 후속 모델이자 적재 능력을 향상시킨 버전입니다.
* 용도: 주로 시장 상인, 배달업자,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물품을 운반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좁은 골목길도 쉽게 드나들 수 있었고, 유류비가 저렴하여 인기가 많았습니다.
* 디자인 및 구조:
* 외형: 전면에 커다란 헤드램프 하나가 특징적이며, 운전석은 개방형이거나 간단한 지붕만 있는 형태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매우 단순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가졌습니다.
* 삼륜 구조: 앞바퀴 1개, 뒷바퀴 2개의 독특한 구조는 좁은 공간에서의 기동성을 높이는 데 유리했습니다.
* 적재함: 운전석 뒤쪽에 넉넉한 크기의 적재함이 있어 다양한 물품을 실을 수 있었습니다. K-360보다 최대 적재량이 200kg 늘어난 500kg이었습니다.
* 엔진 및 성능:
* 엔진: 공랭식 2기통 4행정 가솔린 엔진(EA형)을 탑재했습니다.
* 배기량: 577cc
* 최고 출력: 20마력
* 최고 속도: 약 75km/h
* 소음이 크고 진동이 심했지만, 당시 기준으로는 충분히 실용적인 성능을 제공했습니다.
* 단종 및 역사적 의미: 1970년대 중반에 이르러 정부의 소형차 생산 권장 정책과 사륜 트럭의 보급 확대 등으로 인해 삼륜 화물차의 수요가 점차 줄어들면서 1974년 10월 생산이 중단되었습니다.
T-600은 대한민국 산업화 초기의 상징적인 운송수단이자, 기아자동차의 초창기 역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모델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 문화유산: 2023년에는 롯데제과 대리점에서 50년 가까이 실제 운송용으로 사용되어 온 기아마스타 T-600이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T-600이 단순한 운송수단을 넘어 우리 근현대사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의미입니다.
산기아 T-600은 우리나라 경제 발전과 서민들의 삶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역사적인 '삼발이 자동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