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점유율이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는뉴스가 하루에 하나씩은 올라옴. 특히 10-20대에서 뚜렸하게 그것도 지속적으로 떨어지고있음. GOS사태이후로 30-40대 충성고객층의 이탈도 늘어남. 갤럭시를 오래 사용해온 유저로썬 안타까움.
그래서 한번 생각을 해봄. 앞으로 갤럭시가 살아 날수 있는 방법을. 반박시 님들말이 다 맞음.
1. 보급기의 성능개선
애플제품들 보면 보급기(가격은 전혀 아니지만)와 고급기의 소프트웨어적인 성능차이가 그다지 없음. 하다못해 1-2년 전의 기종들과도 체감상 성능차이가 거의 없음. 있다면 베터리타임정도? 하지만 갤럭시는? 같은해에 나온 보급기종과 상위기종들 마저도 성능이 천차만별임. 특히 고프레임 영상 혹은 게임을 돌리면 비교불가할 정도로 차이가 크게남. 원가절감도 좋지만 싼마이 이미지를 탈피하려면 저급기와 중급기의 성능도 신경써야됨. 특히 A시리즈는 안되고 S시리즈는 되고 이런 차별적인거 없애야함. 애플이 이런건 잘함.
2. 갤럭시의 아이덴티티가 없음.
갤럭시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뭐다 하고 딱 떠오르는게 없음. 그나마 Z시리즈가 이미지개선에 선방하고있긴한데 선방이 끝임. 갤럭시하면 이거! 하는게 없음. 개선의 예를 하나 들자면 A시리즈도 S시리즈도 싹다 S펜을 넣어버리는거임. 쓰는 사람은 쓰고 안쓰는 사람은 안쓰는게 S펜이라지만 없는것 보단 있는게 나음. 저-중급기에도 노트 7-8정도 성능의 S펜을 넣어주고 S시리즈엔 울트라급의 S펜 넣어주면 좋을듯. S펜하면 갤럭시 갤럭시 하면 S펜 뭐 이런 브랜드 특징을 잡는게 중요해보임.
3. 디자인, 색감개선
개인적으로 역대 최고 이쁜 핸드폰은 아이폰4라고 생각함. 그렇게 잘깨지고 잘 휘어지던 아이폰이 인기가 많은이유는 성능은 둘째 치더라도 외관의 고급(?)스러움이라고 생각함. 갤럭시 뒷판이 스크래치에 강하고 미세스크래치는 자가복구하고 뭐 어쩌고 성능 백날 어필해봐야 이쁜게 장땡임. 정우성도 그랬음. 잘생긴건 질리지 않는다고. 늘 새롭다고. 이번 S22 울트라도 한정판 색감 개인적으로 잘뽑았다 생각했는데 그걸 왜 한정판으로만 만드는지 노이해. 엣지도 마찬가지. S펜 때문에 울트라(기존노트)를 쓰긴하지만 기변을 할때마다 쓰지고않고 비싸기만한 엣지디스플레이 때문에 고민됨. 차라리 S+를 없애고 울트라를 플랫하고 엣지 두가지 버전을 내놓던가.
4. 하이엔드 브랜드의 필요성
내가 생각하는 갤럭시 이미지를 제일 실추 시키고 있는건 갤럭시라는 이름안에 저-중급 기종들과 함께 엮여 있는 싼마이 이미지가 크기 때문임(이게 다 중,저급기 성능을 개똥으로 만들어서 더욱 그럼). 도요타는 렉서스, 벤츠는 AMG, 비엠은 M 이런 하이엔드 브랜드와 로고가 필요함. 예를 들면 최고의 하드웨어 성능에(어차피 소프트웨어는 포기니까) 최적화된 앱을 따로 하이엔드기종 전용앱으로 제공한다든지 서비스센터에 따로 부스를 만든다던지 서비스의 차별을 둬야하고 기아자동차의 정직한 KIA같은 SAMSUNG로고대신 하이엔드 로고를 박아야됨. 로고가 뭔상관이냐 하시는 분들 K5에 켈로그 필기체 합성짤 한번 찾아서 보셈. 당연히 소재는 차별화해야하고. 요즘 삼성이 밀고있는 비스포크같은 개념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색상으로 뒷판 만들어 주는거임. 당연히 비싸지겠지만 비싼값을 한다=손해보는 느낌이 없다. 라는 인식을 소비자 뇌리에 박는게 중요함.
5. 시리즈 통폐합 넘버링 정리
특히 보급기 넘버링이 너무 개똥임. 뉴스에 나오는 10-20대들이 S나 Z시리즈가 싫다는게 아님. A시리즈가 싫은거임. 어차피 보급기 시장중 20~40만원대 시장은 중국폰에게 다 잡아 먹혔음. 구지 다양한 성능의 제품을 생산해서 이미지를 깍아먹을 필요가 있냐는 거임. 보급기중 그나마 호평받는 A50넘버링 밑으로는 다 없애고 A50을 팬에디션 처럼 S시리즈 하위에 편입시켜서 지금보다 좀 더 쓸만하게 만들고 보급시켜야됨. 보급기라도 S시리즈인것과 보급기종으로 완전 별개로 분류되어있는 A시리즈를 사용하는건 말장난의 조삼모사지만 사용자 체감은 다름. 똑같은 문제가 발생해도 '이러니깐 A시리즈' 와 '그나마 S시리즈에서 제일싼거니까.'하는 소비자의 이해심리가 달라짐.
난 요정도만 생각남.
물론 국내외 석박사들이 모여 머리짜내서 만들정도로 기술이 집약되어 있는거 알고있음. 이렇게 만드는게 하루 이틀만에 뚝딱 만들어지는게 아니란것도 앎. 근데 소비자로써 아쉬운건 아쉬운거임. 다른분들 생각도 궁금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