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1 업데이트 이후에 스피커의 튜닝이 바뀌었다고 느꼈었는데 직접 측정해보니 완전 달라졌습니다. 물론 안 좋은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한숨 푹푹 쉬면서 맞춘 EQ를 공유해드리겠습니다;;
6.1 AI 업데이트 전 EQ
6.1 AI 업데이트 후 EQ
6.1 AI 업데이트 후 상단스피커 주파수 응답
6.1 AI 업데이트 전에는 초고음을 제외한 중고음 영역이 그리 강조되지않아서 128Hz를 기준으로 플랫하게 맞춰도 됐었습니다. 그래서 저음영역에 더 기준을 줘서 단단한 소리를 내줄 수 있었죠.
근데 업데이트 이후에 중고음 영역이 너무 자기주장을 심하게 합니다. 그래서 플랫한 EQ를 맞추는 기준을 256Hz로 잡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면 어쩔 수 없이 120Hz 근처의 소리가 이전보다 덜 나오죠...
그리고 하단스피커의 주파수 응답 스펙트럼은 안 올렸지만 하단스피커는 더 심각합니다. 4~16kHz가 너무 강조되어서 EQ로는 더이상 플랫하게 못 만질 수준이더군요. 특히 8kHz가 말이죠. 8kHz는 귀에 거슬리는 주파수인데 왜 자꾸 모든 갤럭시에서 이 주파수를 강조하시는건지 정말 이해가 안 갑니다.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서 스피커 튜닝이 엉망이 됐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공간감이 넓여졌다는 느낌이 들지만 그 공간감이 이질적이게 들립니다. 오히려 업데이트 이전 스피커 튜닝의 공간감이 훨 자연스러웠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저는 스피커의 롤백을 기원합니다. 왜 이렇게 튜닝을 바꾼지 이해가 안 가요. 담당자님이 전에 곧 있을 업데이트에서 스피커튜닝이 바뀐다고 말씀하셔서 저는 기대를 했었습니다. 아니,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보이는 썩은 동화줄을 잡고 있었다고 봐야하겠네요. 스피커가 좋아질 줄 알고 기대를 아주 조금이라도 했었는데 역시는 역시였네요. 업데이트를 하면 항상 뭔가가 이상해지는게 이젠 놀랍지도 않더라구요.
ONE UI 7에서는 이 EQ를 적용하시길 바랍니다ㅎㅎ 저음의 디스토션을 감수해서라도 모든 주파수 대역을 최대한 플랫하게 맞추었습니다. 볼륨을 높힐시 스피커에서 살짝 지지직 소리가 들릴 수도 있습니다 😂 아, Dolby는 자동 모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