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상단알림바를 내렸을 때 알림창 우측 상단에 아래로 향하는 화살표를 누르거나 아래쪽으로 슬라이드하면 내용을 더 자세히 펼칠 수 있습니다.
아래 설명은 여기까지 이해한 상태로 읽어주세요.
[설정 - 배경화면 및 스타일 - 왼쪽 잠금화면 이미지 터치 - 잠금화면 알림창 터치 - 자세히 보기 선택]
이렇게 설정하면 잠금화면을 켜면(AOD 아님, 두 번 터치 또는 전원 버튼) 잠금화면 위젯 바로 아래에 알림창이 존재하고, 마치 상단알림바를 내린 것처럼 알림 내용도 표시됩니다.
문제는 여기서인데요.
원래 상단알림바를 내려서 아래로 슬라이드하거나 펼치는 화살표를 누르면 알림바가 열려있는 상태에서 알림이 자세히 펼쳐집니다.
앞서 잠금화면에도 똑같이 펼쳐지지 않은 알림창이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알림창을 아래로 슬라이드하거나 아래로 향한 화살표 버튼을 누르면 동일한 방식으로 알림창이 더 자세히 펼쳐져야 일관성있고 직관적일 거에요.
그런데 이 잠금화면 알림창은 아래로 슬라이드를 천천히 해보면(손은 계속 터치상태로 떼지 않고 있을 경우) 내용이 확장되며 답장 같은 기능 버튼들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손가락을 딱 떼면 그대로 펼쳐질 것 같지만(?) 갑자기 반짝하면서 상단알림바가 내려와있고 그 상단알림바 안의 해당 알림창이 슬라이드하며 펼쳐집니다.
마찬가지로 잠금화면 알림창의 아래로 향하는 화살표(펼치는 버튼)를 터치해도 일시적으로 반짝하면서 상단알림바가 내려와있고 그 안의 알림창이 펼쳐지는 모션이 나오며 내용이 나옵니다.
즉, 2가지 모두 잠금화면 상태에서(시계와 위젯이 존재하는 화면) 알림창이 자연스럽게 그대로 펼쳐지는게 아니라 펼쳐지는 척하다가 갑자기 화면이 1회 점멸한 후 상단알림바가 내려온 상태가 되어있고 상단알림바 안의 해당 알림창이 펼쳐지는 모션이 나오며 내용이 자세히 나옵니다.
보통 직관적으로 생각했을 때 잠금화면에서 펼쳤으면 시계와 위젯 바로 아래의 그 알림창이 그 자리에서 바로 펼쳐지는게 자연스러울 것입니다. 지금은 사라진 L사의 구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펼쳐졌었습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점멸과 함께 상단알림바를 내린 상태로 넘어가버립니다.
의도된 것이든 아니든 사용자 입장에서 굉장히 부자연스럽고 유기적인 인터페이스가 아니라 맥락없이 끊기는 인터페이스 입니다.
잠금화면에서 슬라이드 해서 알림창을 내려보면 답장 같은 기능 버튼까지 노출되는 것을 보면 그 상태로 펼쳐지도록 하는게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 직관적이고 자연스러운 UI가 되도록 잠금화면에서 알림창이 그대로 펼쳐지고 답장같은 것도 그 상태에서 할 수 있도록 개선 요청드립니다.
알림이 3~4개 왔다고 가정할게요. 자세히 보기로 설정해뒀으니 잠금화면만 켜도 알림창 내용이 보이는 상태일거에요.
그나마 가장 위에 있는 알림은 아래로 슬라이드하거나 펼치기를 눌러도 자연스러운 편인데, 2번째 3번째 등 아래쪽에 배치된 알림일수록 전환되는 애니메이션이 점점 부자연스럽고 튀는 느낌입니다. 알림창을 아래로 슬라이드해서 확장된 채로 그대로 상단알림바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면 그나마 괜찮을텐데, 아래쪽 알림일수록 슬라이드해서 열어도 상단알림바로 전환되는 순간 다시 그 알림창이 닫힌 상태에서 열리는 애니메이션이 반복 연출되어 오류처럼 느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