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운 좋게 멤버스 퍼스트 무료 대여 TO GO에 당첨돼서 며칠간 폴드6를 써보고 있는데 폴드를 처음 봤을 때와 폴드3를 처음 사용했을 때 그 고양감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폴드3로 처음 입문하고 지금까지 써 온 분들을 위해 폴드3와 폴드6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외관 변화와 사용감
갤럭시 폴드6는 갤럭시 S24 시리즈와 패밀리룩을 이루며 이번 네이비 색상은 차분한 느낌을 주면서 메탈의 느낌이 나는 고급스러운 색감입니다. 또한 검은색 카메라 링을 통해 엣지가 있으면서 밋밋함을 느끼지 않게 해줍니다.
폴드6 커버 디스플레이 베젤이 눈에 안 띌 정도로 많이 줄어들었고, 폴드 3 커버 화면 크기가 6.2인치였는데 폴드6는 6.4인치로 늘어나 폴드3처럼 여러 개의 키보드가 동시에 눌리는 현상이나 앱 UI가 이상하게 보이는 그런 문제는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폴드3처럼 무조건 펼쳐서 사용할 필요 없이 갤럭시 S처럼 접어서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재질과 촉감
폴드6는 측면과 후면 모두 부들부들한 매트한 느낌을 주며, 폴드3에 비해 더욱 부드러운 질감을 제공합니다. 폴드3에서 느껴지던 뻣뻣한 느낌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디테일 개선
폴드6의 스피커 그릴은 일자형으로 작아져 더 깔끔한 인상을 줍니다. 또한, 전체 화면 AOD를 지원하여 화면이 꺼져있을 때 밋밋한 느낌이 들지 않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커버 화면의 4면 베젤 두께가 일정해 미려한 느낌이 들고, 메인 화면의 베젤도 줄어들어 폴드3보다 훨씬 세련된 모습을 보입니다. 폴드6는 선명도 조절 기능과 디스플레이 밝기를 수동으로 최대로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고, 폴드 최초로 커버 화면이 1~120Hz를 지원하여 폴드3보다 더욱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느낄 수 있으며, 커버 화면과 메인 화면 둘 다 비전 부스터를 지원하여 밝은 곳에서도 화면을 잘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주름 개선
폴드3는 디스플레이 주름이 많이 느껴졌지만 폴드6는 STF라는 신소재를 적용, 메인 디스플레이 주름이 많이 줄어들어 사진처럼 눈으로 봤을 때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무게 변화
폴드3는 무게가 277g으로 묵직한 느낌이 들고, 케이스를 씌우면 300g이 넘어가서 휴대가 불편했습니다. 반면 폴드6는 무게가 239g으로 훨씬 가벼워졌으며
S23FE에 케이스를 씌운 상태보다 더 가벼워 바형 스마트폰처럼 휴대하기 편해졌습니다.
프로세서와 전력 효율성
발열 관리
폴드3는 충전을 하거나 평소에 사용하다 보면 자주 뜨거워져서 사용하기 불편했는데 폴드6는 베이퍼 챔버가 들어가 게임을 플레이 할 때 빼고는 발열을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또 충전 중에도 발열이 적어 충전을 같이 하면서 문제 없이 폴드6를 사용할 수 있었고 말했듯이 베이퍼 챔버가 들어가 있어서 뜨거워 지더라도 금방 식었습니다.
카메라 성능
폴드3의 카메라 센서는 갤럭시 S9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폴드6는 S24와 동일한 센서를 탑재하여 카메라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폴드3는 최대 1200만 화소까지 촬영할 수 있었으나, 폴드6는 5000만 화소까지 촬영이 가능하여 멀리 있는 물체도 폴드3 대비 또렷하게 찍을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폴드6는 Expert RAW에서 폴드3에는 없는 ND 필터 기능이 추가되어 밝은 대낮에도 이렇게 장노출 사진을 한번에 찍을 수 있게 됐습니다. 그동안 ND 필터 없이 폴드3로 낮에 장노출 사진을 찍으려면 적정한 감도와 알맞은 노출 시간을 설정하기 위해 여러번 찍어야 해서 번거로웠는데 이 정도라면 진짜 ND 필터를 씌운 것처럼 촬영을 할 수는 없더라도 충분히 좋은 거 같습니다.
UDC 개선
지문 인식과 UI
분할 화면
화면을 분할할 때 최근 앱 화면처럼 사용 중인 앱 화면을 보여주어 일체감이 더 느껴졌습니다.
eSIM과 NFC
폴드6는 eSIM이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폴드가 고장나지 않는 이상 유심처럼 칩을 빼거 물리적으로 인터넷을 차단할 수 없게 됐습니다. 그래서 폴드를 잃어버려도 데이터만 켜져 있다면 삼성 파인드(https://www.samsung.com/sec/apps/samsung-find/)로 언제든지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NFC 위치가 중앙에서 상단으로 바뀌어 교통 카드를 찍거나 도어락을 열 때 핸드폰 윗부분을 살짝 터치만 해도 되도록 바뀌어서 사용성이 더 좋아졌습니다.
오디오와 진동
전작들에 비해 스피커의 크기가 작아 졌지만 세계 최초로 스피커 성능이 좋은 초박형 스피커 모듈이 탑재되어 폴드3보다 저음을 더 명료하게 들려줍니다. 또한 햅틱 모터가 개선되어 진동의 세기가 더 정밀해졌고, 폴드6는 오라캐스트를 지원하여 음악, 유튜브, 넷플릭스 등의 콘텐츠를 주위 여러 사람과 함께 들을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대화 선명하게 듣기 기능과 음량 평준화 기능이 추가되어 더욱 편리한 오디오 환경을 제공합니다.
충전
폴드6는 25W 고속 유선 충전과 15W 무선 충전을 지원합니다. 그리고 폴드3는 충전 시간이 느려서 외출할 때 배터리가 별로 충전되어 있지 않아 난감한 경우가 많이 있었는데 폴드6는 유선 충전 시간이 약 1시간, 무선 충전 시간은 약 2시간으로 폴드3 보다 2배 더 빠르게 충전을 할 수 있게 됐고, 특히 저는 무선 충전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완충 시간이 4시간에서 2시간으로 단축돼서 앞으로 외출할 때 배터리가 별로 충전되지 않아 난감한 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슈퍼 HDR
광원은 촬영물을 더 다채롭고 입체적으로 보이게 해줍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HDR이라는 기능을 많이 좋아하는데 폴드 최초로 광원을 표현해 주는 슈퍼 HDR이라는 기능을 지원합니다. 그래서 인스타그램이나 갤럭시 폴드로 찍은 사진을 갤러리에서 볼 때 HDR을 경험할 수 있는데 측면에서 빛이 비추는 걸 보여준다거나 저 멀리 뒤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어서 사진을 볼 때 실제 풍경을 보는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총평
폴드3와 비교했을 때 폴드6는 격변 그 자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폴드3는 카메라 스펙이 S9 수준이었지만 지금 폴드6는 S24와 똑같기 때문에 거의 6년 차이가 납니다. AP 같은 경우도 폴드3에 들어간 888과 다르게 폴드6에 들어간 8 Gen 3는 현존하는 최고의 AP이며 갤럭시 전용 커스텀을 했기 때문에 다른 8 Gen 3 칩이 들어간 스마트폰보다 더 성능이 좋습니다. 게다가 폴드3에는 들어가지 않은 베이퍼 챔버가 들어가 발열 컨트롤도 잘 됩니다. 그래서 발열도 적고 배터리 타임도 폴드3 대비 2, 3배 정도 늘어났습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편의 기능이 개선이 됐고, 이번에 폴드3는 민팃 B 등급을 받아도 50만 원 정도는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폴드3 사용자라면 이번에 폴드6로 바꾸는 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리뷰 남기는 건 거의 처음이라 내용에 미숙한 부분이 많이 있는데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내일은 갤럭시 AI 사용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체감이 엄청나게 될 정도로 이번에 많이 바뀌었습니다. 특히 커버 화면 크기가 커지고 무게가 줄어들면서 스마트폰처럼 그냥 접어서 쓸 수 있다는 게 제일 특출난 장점인 거 같아요. 50만 원(삼성 추가 보상 금액 포함)이라는 역대가로 폴드3를 보상해 주니까 사전 구매 하셔서 삼성 케어 공짜로 가입해서 케이스 없이 들고 다녀 보세요. 정말 만족스러우실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