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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가 안되는 것....

(게시글 작성 시간: 04-26-2021 11:1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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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굳이 삼성클라우드를 원드라이브로 옮겨야하나 싶을 정도로 이해가 안되네요. 2019년쯤부터 마소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더니 이제는 클라우드 서비스마저 이러는 겁니까?? 그렇게 갤럭시 생태계
(Galaxy ecosystem ~~)이러면서 왜 클라우드서비스를 저버리는지...아무리 기본 클라우드는 남기고 사진과 동영상을 원드라이브로 옮긴다고 해도 이해가 안가네요....협력하는 건 좋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이미 있는 것을 유사한 서비스로(물론 이것은 거의 같지만) 반강제못지않게 옮기도록 유도하는 것은 옳지않다고 봅니다. 




p.s. 유저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자유롭게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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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한 조건 : 삼성 소프트웨어 + 삼성 디바이스
애플의 아이클라우드와 그 맥락이 같습니다. 자사 생태계를 하나로 묶는 큰 축이 된다.
그런데 아이클라우드는 애플 사용자에게 잘 먹히고, 삼성 클라우드는 크게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왜일까요?

 

갤럭시 생태계를 이루는 소프트웨어는 두가지 축으로 이뤄집니다.
1. 삼성 모바일 디바이스(폰, 태블릿 등) : 안드로이드. 삼성이 직접 커스텀함.
2. 노트북, PC 등 : 윈도우. MS와의 협약에 의해 자체 앱을 선탑재 하는 정도의 커스텀은 가능하나 그 이상은 못 건드림.

반면 애플은요? iOS+iPadOS+MacOS. 전부 애플이 만듭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기본적으로 웹 브라우저를 통해서도 접근이 가능합니다만, 생태계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OS를 이루는 기본 뼈대에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가 있어야 단순한 클라우드가 아닌 생태계를 연결하는 핵심 중추로서의 역할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당연히 이걸 삼성이 모를 리는 없었고, 윈도우는 직접 커스텀이 불가하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삼성이 윈도우 내에서 삼성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활용도를 높이려고 시도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MS 스토어에 보시면, 삼성 갤러리라는 앱이 있거든요? 이거 원래는 삼성 계정에 로그인 해서 삼성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동기화가 가능한 녀석이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있는 사람 얼마나 될까요? 당장 윈도우10 사진 앱에 녹아 들어있는 원드라이브 동기화 기능도 안 쓰는 사람이 태반일걸요?

원드라이브와 연계되는 윈도우10 사진 앱조차 대부분이 단순 이미지 뷰어로 쓰는 마당이고 그런 목적으로 쓰는 게 태반이라 불편하다고 꿀뷰 같은 서드파티 앱을 까는 경우도 허다한데요 뭐.
그런 상황에서 삼성 클라우드 스토리지 활용을 위해 그 앱을 MS스토어에서 검색해서 찾아서 깔아서 삼성계정에 로그인해서 동기화해서 쓰는 유저는 얼마나 될까요? 대충 감이 오시죠?


결국, 이겁니다.

 

애초에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에서도 국내는 네이버 N드라이브, 해외는 구글 드라이브나 원드라이브 정도가 대중적이라 불리는 판에서, 삼성 한정 클라우드가 얼마나 힘을 발휘하겠느냐 이거죠.
생태계 구성하려면 윈도우가 필수인데 윈도우는 안드로이드처럼 커스텀도 못 하는 녀석이라 갤럭시 에코 시스템 구성하면서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줄어든거죠.

 

MS 입장을 볼까요?
MS는 스마트폰이 떠오르면서 꾸준히 모바일 시장에 도전해왔습니다.
PDA라 불리는 고대적 유물에 탑재한 Windows Mobile을 시작으로 Windows Phone까지 냈죠.
물론 처참하게 말아먹으면서 Windows Phone 8.1을 끝으로 접었습니다.
그래도 모바일 시장이 커진 만큼 모바일에 어떻게든 자기네 영향력을 넓혀야 했고요.
실제로 MS는 서피스 듀오라는 디바이스도 내고, Outlook, OneNote, Microsoft Launcher 등의 앱도 꾸준히 내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삼성과 협업해서 안드로이드 진영에서의 영향력을 넓힌다?
MS 입장에서는 놓칠 이유가 없죠.

기본 앱에 탑재되는 건 생각보다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거든요.

 

그럼 소비자 입장에서는?
일단 범용성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OneDrive는 안드로이드, iOS 등에서 접근이 가능합니다. Windows요? 아예 기본 내장 앱이 있어요.
서드파티 기준으로는 Google Drive만큼 OneDrive API도 많이 쓰입니다.
이게 뭔 뜻이냐? 내가 갤럭시 디바이스 갤러리에서 사진 파일 동기화를 건다고 가정했을 때
삼클 쓸 때는 삼성 기기 아니면 웹브라우저에서 들어가는 정도가 최선이었던 것과는 다르게
원드라이브 쓰면 내가 삼성 말고 다른 디바이스를 쓰게 되더라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는 거죠.
윈도우에는 내장되어있고, 맥에도 앱이 있고, iOS에도 앱이 있고요. 앱 깔기 귀찮으면 웹브라우저 써도 되고요.

그렇게 접근성이 높아진다는 겁니다.

 

결국, 등 떠미는 감은 없잖아 있지만, OneDrive로의 이전은 삼성-MS-소비자 모두 Win 하는 길이며, 삼성이 추구하는 에코 시스템 내에서는 굳이 삼성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유지할 필요가 없이 OneDrive로의 이전이 더 최선이라는 얘기입니다.

 

삼성은 태생적으로 한계를 가지고 있는 서비스를 빨리 털어내고 백업에 집중해서 이득
MS는 삼성 기본 앱에 숟가락 올려서 영향력 확대할 수 있으니 이득
소비자는 삼성 에코 시스템이라면서 윈도우에서조차 불편하게 쓰이던 걸 더 편하게 대체해서 이득

 

삼성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잘 쓰던 사람들에게 아쉬운 결정임은 분명하나, 에코 시스템이라는 차원에서는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내주고 윈도우와의 연동성을 강화하는 게 훨씬 이득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러면 또 궁금한 거 있을 수 있겠네요.


사용자 휴대폰 앱이니 뭐니 이런 거 윈도우에 기본으로 깔려 나오는데 정작 그거 다른 회사 노트북에서도 쓸 수 있잖아? 그러면 삼성 노트북 고유 기능이 아니니까 삼성 에코 시스템에 방해 되는 거 아님?

 

네, 맞습니다.

삼성 노트북에서만 되어야 한다-라는 전제 하에서는요.

근데 글로벌 시장에서는 저 전제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국내 시장 기준으로는 삼성이 한 자리를 공고하게 차지하고 있지만, 글로벌 마켓 쉐어 기준으로 삼성 PC나 노트북은 Others에 속하니까요.
레노버, **bleep**, Dell, Apple, Acer 이런 애들이 한자리씩 먹고 있죠.

 

그런데, OneNote나 Microsoft To do나 Your Phone 등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전부' 사용하려면 결국 삼성 폰이 있어야 한단 말이죠.
윈도우 무선 모니터 기능을 네이티브로 디바이스에서 지원하는 라인업은 갤럭시 탭이 유일하고요.
MS가 윈도우 및 자사 앱에 넣은 기능을 '전부' 활용하려면 삼성 모바일 디바이스가 있어야 하고, 이는 곧 사용자를 삼성 디바이스로 끌고 올테니까요.

그래서 결국 삼성 에코 시스템에도, 삼성에게도 손해는 아닙니다.

 

내가 그들과 직접 맞서는 것이 어렵다면, 협력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죠.

내 줄 건 내 주고, 가져올 건 가져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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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레토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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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생태계를 더욱 효율적으로 구성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기존의 설정 등은 자체적으로 그대로 유지하여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신뢰도를 확보하고, 사진과 동영상 등의 미디어는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를 이용하여 핸드폰 뿐만 아니라 어떤 디바이스에서도 모두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함과 동시에 대용량 데이터 저장을 위한 서버 구축 등의 부담도 줄이는 훌륭한 선택입니다. 범용성과 편의성, 연동성을 모두 잡은 겁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라는 강력한 아군을 확보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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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한 조건 : 삼성 소프트웨어 + 삼성 디바이스
애플의 아이클라우드와 그 맥락이 같습니다. 자사 생태계를 하나로 묶는 큰 축이 된다.
그런데 아이클라우드는 애플 사용자에게 잘 먹히고, 삼성 클라우드는 크게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왜일까요?

 

갤럭시 생태계를 이루는 소프트웨어는 두가지 축으로 이뤄집니다.
1. 삼성 모바일 디바이스(폰, 태블릿 등) : 안드로이드. 삼성이 직접 커스텀함.
2. 노트북, PC 등 : 윈도우. MS와의 협약에 의해 자체 앱을 선탑재 하는 정도의 커스텀은 가능하나 그 이상은 못 건드림.

반면 애플은요? iOS+iPadOS+MacOS. 전부 애플이 만듭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기본적으로 웹 브라우저를 통해서도 접근이 가능합니다만, 생태계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OS를 이루는 기본 뼈대에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가 있어야 단순한 클라우드가 아닌 생태계를 연결하는 핵심 중추로서의 역할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당연히 이걸 삼성이 모를 리는 없었고, 윈도우는 직접 커스텀이 불가하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삼성이 윈도우 내에서 삼성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활용도를 높이려고 시도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MS 스토어에 보시면, 삼성 갤러리라는 앱이 있거든요? 이거 원래는 삼성 계정에 로그인 해서 삼성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동기화가 가능한 녀석이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있는 사람 얼마나 될까요? 당장 윈도우10 사진 앱에 녹아 들어있는 원드라이브 동기화 기능도 안 쓰는 사람이 태반일걸요?

원드라이브와 연계되는 윈도우10 사진 앱조차 대부분이 단순 이미지 뷰어로 쓰는 마당이고 그런 목적으로 쓰는 게 태반이라 불편하다고 꿀뷰 같은 서드파티 앱을 까는 경우도 허다한데요 뭐.
그런 상황에서 삼성 클라우드 스토리지 활용을 위해 그 앱을 MS스토어에서 검색해서 찾아서 깔아서 삼성계정에 로그인해서 동기화해서 쓰는 유저는 얼마나 될까요? 대충 감이 오시죠?


결국, 이겁니다.

 

애초에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에서도 국내는 네이버 N드라이브, 해외는 구글 드라이브나 원드라이브 정도가 대중적이라 불리는 판에서, 삼성 한정 클라우드가 얼마나 힘을 발휘하겠느냐 이거죠.
생태계 구성하려면 윈도우가 필수인데 윈도우는 안드로이드처럼 커스텀도 못 하는 녀석이라 갤럭시 에코 시스템 구성하면서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줄어든거죠.

 

MS 입장을 볼까요?
MS는 스마트폰이 떠오르면서 꾸준히 모바일 시장에 도전해왔습니다.
PDA라 불리는 고대적 유물에 탑재한 Windows Mobile을 시작으로 Windows Phone까지 냈죠.
물론 처참하게 말아먹으면서 Windows Phone 8.1을 끝으로 접었습니다.
그래도 모바일 시장이 커진 만큼 모바일에 어떻게든 자기네 영향력을 넓혀야 했고요.
실제로 MS는 서피스 듀오라는 디바이스도 내고, Outlook, OneNote, Microsoft Launcher 등의 앱도 꾸준히 내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삼성과 협업해서 안드로이드 진영에서의 영향력을 넓힌다?
MS 입장에서는 놓칠 이유가 없죠.

기본 앱에 탑재되는 건 생각보다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거든요.

 

그럼 소비자 입장에서는?
일단 범용성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OneDrive는 안드로이드, iOS 등에서 접근이 가능합니다. Windows요? 아예 기본 내장 앱이 있어요.
서드파티 기준으로는 Google Drive만큼 OneDrive API도 많이 쓰입니다.
이게 뭔 뜻이냐? 내가 갤럭시 디바이스 갤러리에서 사진 파일 동기화를 건다고 가정했을 때
삼클 쓸 때는 삼성 기기 아니면 웹브라우저에서 들어가는 정도가 최선이었던 것과는 다르게
원드라이브 쓰면 내가 삼성 말고 다른 디바이스를 쓰게 되더라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는 거죠.
윈도우에는 내장되어있고, 맥에도 앱이 있고, iOS에도 앱이 있고요. 앱 깔기 귀찮으면 웹브라우저 써도 되고요.

그렇게 접근성이 높아진다는 겁니다.

 

결국, 등 떠미는 감은 없잖아 있지만, OneDrive로의 이전은 삼성-MS-소비자 모두 Win 하는 길이며, 삼성이 추구하는 에코 시스템 내에서는 굳이 삼성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유지할 필요가 없이 OneDrive로의 이전이 더 최선이라는 얘기입니다.

 

삼성은 태생적으로 한계를 가지고 있는 서비스를 빨리 털어내고 백업에 집중해서 이득
MS는 삼성 기본 앱에 숟가락 올려서 영향력 확대할 수 있으니 이득
소비자는 삼성 에코 시스템이라면서 윈도우에서조차 불편하게 쓰이던 걸 더 편하게 대체해서 이득

 

삼성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잘 쓰던 사람들에게 아쉬운 결정임은 분명하나, 에코 시스템이라는 차원에서는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내주고 윈도우와의 연동성을 강화하는 게 훨씬 이득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러면 또 궁금한 거 있을 수 있겠네요.


사용자 휴대폰 앱이니 뭐니 이런 거 윈도우에 기본으로 깔려 나오는데 정작 그거 다른 회사 노트북에서도 쓸 수 있잖아? 그러면 삼성 노트북 고유 기능이 아니니까 삼성 에코 시스템에 방해 되는 거 아님?

 

네, 맞습니다.

삼성 노트북에서만 되어야 한다-라는 전제 하에서는요.

근데 글로벌 시장에서는 저 전제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국내 시장 기준으로는 삼성이 한 자리를 공고하게 차지하고 있지만, 글로벌 마켓 쉐어 기준으로 삼성 PC나 노트북은 Others에 속하니까요.
레노버, **bleep**, Dell, Apple, Acer 이런 애들이 한자리씩 먹고 있죠.

 

그런데, OneNote나 Microsoft To do나 Your Phone 등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전부' 사용하려면 결국 삼성 폰이 있어야 한단 말이죠.
윈도우 무선 모니터 기능을 네이티브로 디바이스에서 지원하는 라인업은 갤럭시 탭이 유일하고요.
MS가 윈도우 및 자사 앱에 넣은 기능을 '전부' 활용하려면 삼성 모바일 디바이스가 있어야 하고, 이는 곧 사용자를 삼성 디바이스로 끌고 올테니까요.

그래서 결국 삼성 에코 시스템에도, 삼성에게도 손해는 아닙니다.

 

내가 그들과 직접 맞서는 것이 어렵다면, 협력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죠.

내 줄 건 내 주고, 가져올 건 가져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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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해가 잘되네요...제가 너무 몰랐네요..ㅠ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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