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할 수 없는 수면 모드(전 빅스비 루틴)의 기준에 대하여

[Jwoon]

One UI 5.0으로 업데이트 된 이후 이름과 형태가 다소 바뀐 빅스비 루틴,

이른바 "모드" 기능이 있습니다.

해당 모드 중에서 수면 모드, 즉 사용자가 취침 중인 것을 감지하면 알림 등을(일정 예외를 제외하고) 꺼버리는 모드가 있길래 괜찮겠다 싶어 활성화 해둔지 어언 몇 주가 지났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이 모드는 뭔가 기준이 이상하다 못해 잘못되었습니다.

저는 갤럭시노트 20 울트라와 갤럭시워치 4를 사용하고 있고,

노트 쪽에서 모드의 기준을 "수면 감지 시"로 해 놓았습니다.

이 옵션은 워치를 착용 중일 때는 워치를 기준으로,

워치를 착용 중이지 않을 때는 모바일 기기를 기준으로 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저는 보통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면 7시가 되고, 대충 그 즈음에 워치를 충전기에 올려두는 편입니다.

그리고 잠은 대개 일러도 새벽 2시쯤 자기 시작해 오전 8시를 조금 넘겨서 일어납니다.

워치는 퇴근 직후 충전기에 올려두면 밤 9~10시쯤 운동을 할 때 다시 찼다가 이후 자기 전까지 다시 충전하고,

운동을 건너뛰는 날에는 그냥 자기 직전까지 계속 충전기에 두는 편입니다.

일단 뭐 워치를 언제 착용하고 말고를 떠나서 핸드폰은 워치를 충전하는 중에도 대개 계속 사용 중이고,

잘때는 꼭 워치를 착용하기 때문에 저 위에 설명한 옵션대로면 제가 언제 잠자고 있는지를 헷갈릴 일은 별로 없습니다.

근데 일단 기본적으로 이 수면 모드라는 건 폰과 워치 간 동기화가 안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폰은 멀쩡히 사용 중인데 워치 혼자 충전중인 동안 수면 모드로 돌입하는 경우가 일상다반사입니다.

분명 워치를 착용중이지 않을 때는 폰을 기준으로 자는지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데

무려 충전기 위의 워치가, 사용중인 폰을 무시하고 제가 자고 있다고 판단하고 저 혼자 수면 모드로 돌입합니다.

물론 폰은 멀쩡히 사용 중이고 알림 같은것도 잘만 들어옵니다.

최근에 바빠서 한 일주일동안 운동을 못하는 바람에 보통 밤시간엔 계속 워치를 충전했다가,

오늘 밤 다시 운동을 원래 하던 시간에 했는데,

무려 수동으로 운동 측정을 시작하고, 운동중인 제 칼로리와 심박수를 측정하고 있는 와중에

갑자기 워치가 수면 모드로 돌입하는 황당함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반대로 폰은 새벽 4시쯤 수면 모드에 돌입하고(최근에 좀 늦게 자서 그러려니 합니다)

아침 7시에 해제될 예정이라고 나옵니다.

전 보통 8시를 넘겨서 일어나는데 뭐.. 그정도까지 정확하진 않을 수 있겠다 싶어 폰은 그러려니 했습니다.

일단

(1) 기본적으로 이 수면 모드란게 기기 동기화가 되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고,

(2) 왜 상기한 기준에도 불구하고 충전중인 워치는 제멋대로 제가 잔다고 판단하는지,

(3) 심지어 운동 중인데 제가 자고 있다고 갑자기 돌입하는 이상한 논리체계는 어디서 나오는건지

를 비롯해 이게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돌아가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처음에 좀 부정확한건 그냥 패턴 학습 중이라서 그러려니 했습니다만,

관련 오류 로그 보낸지가 12월 초인데 아무 답도 없고 개선 예정도 딱히 없는 것 같고

운동 중인데 잔다고 갑자기 돌입해버리는 걸 보고 이건 못써먹겠다 싶어서 모드 비활성화 해버렸습니다.

나중에 크게 개선되었다고 하면 뭐 그때 가서 다시 켜던가..

논리 체계가 뭔가 크게 잘못된거 같은데 그거나 얼른 손보라고 하고 싶네요.

[삼성페이도둑]

맞아요 뭔가 이상해서 저도 꺼버렸어요

[JinS25Edge]

수면모드 갤럭시워치3 쓸 때는 멀쩡했는데 5로 넘어가고 계속 말썽이네요
로그는 10번도 넘게 보낸 것 같은데 진짜 대응이 엉망진창이에요…
수면모드가 저만 난리는 아니었네요ㅠ

[야미]

ㅋㅋㅋㅋㅠㅠ삼성모하는거에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