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언팩이 너무 심심했기에 제가 직접 체험해보고 싶었고, 작업 중인 프로젝트들 호환 테스트도 해봐야하고 이런 저런 이유가 겹쳐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 일렉트로마트 내의 삼성매장에 갔고, 24시간동안 S20+를 대여했습니다. 기본 모델을 빌리고 싶었는데 걔는 재고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매장 방문 전, 투고 서비스를 시행하는 매장인지, 각 모델별로 재고가 얼마나 남아있는지 확인하는 건 기본이겠죠?
아래 사이트를 참조하시면 쉽고 빠르게 확인 가능합니다.
신분증 맡기고 조금 기다리니 기기 바로 주셨고, 보호 필름은 이미 붙어 있더라고요.
케이스는 안 주셔서 물어보니까 케이스는 제공이 안된다고... 다른 분 후기 보니 케이스까지 제공하는 곳도 있던 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생활 기스는 괜찮지만, 파손 시에는 재빠르게 갤럭시 투고 운영 사무실로 연락하라고 안내 받았습니다. (당연하지만) 파손시에는 배상해야 하고요. 대여해주시는 직원분도 "비싼 기기인데 케이스 없이 빌려드리는 게 저희도 죄송하다"고 하시더라고요.
투고 서비스에서 케이스까지는 줘야한다고 생각해요 ㅜㅜ 추후 개선되길 바랍니다.
집에 와서 빅스비 캡슐도 테스트 해보고 앱도 테스트 해봤습니다.
잠깐 홍보를 하자면,
갤럭시 S20처럼 현재 갤럭시 랩스가 지원되지 않는 기기에서도 앱 부스터 기능을 쓸 수 있는 '볼트'라는 앱을 업로드 했습니다.
안드로이드 7.0 이상의 모든 기기에서 앱 부스터 기능을 써보세요 :smiling-face:
아참, 투고용 기기는 디버깅이 되지 않습니다. 개발자 옵션을 아예 막았더라고요. 저 같이 앱 테스트 하려고 빌리는 사람들한테는 치명적입니다 ㅜㅜ
중간중간 쓰는데 제품 소개 팝업창도 뜨더라고요. 잊을만하면 하나씩 뜨다가 5개쯤 뜨니 더 이상 안 떴습니다. 팝업창을 없애고 차라리 팜플렛을 나눠주는 게 어떨까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꽤 거슬렸어요. 기기를 온전히 즐기려고 빌린건데 자꾸 광고 팝업이 뜨는 게 기분 좋은 경험은 아닐테지요.
24시간 투고 서비스를 체험하고 반납했습니다. 대여 마감 20분 전에 반납하라고 팝업 메시지도 띄워주더라고요.
비싼 기기를 대여부터 반납까지 어려움 없이 간편하게 빌릴 수 있어서 놀랐고, 케이스가 기본 제공이 아닌 점도 놀랐습니다. 개발자 옵션을 막은 건 이해하는데, 최소한 디버깅까지는 가능했으면 어떨까 싶어요.
이대로 끝내긴 좀 그래서 S20 후기도 짤막하게 쓰자면, 정말 좋은 기기입니다. 스냅드래곤 탑재도 정말 반가웠어요. 안드로이드 10부터 보안패치를 플레이 스토어에서 받을 수 있는데, 이젠 GPU 드라이버까지 플레이 스토어에서 업데이트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반가웠어요.
카메라는 말 안해도 아실테고, 120hz로 고정해놓고 썼는데 배터리도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카툭튀랑 가격 빼고 다 괜찮은 폰이 아닐까 싶어요.
19일부터는 투고 딜리버리 서비스도 실시한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용해보셨으면 좋겠어요. 투고 서비스도 오래 지속됐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