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아이폰을 사용하다가 이번에 갤럭시를 사용하게 된 사용자입니다. 제가 이 글을 적게 된 계기는 아이폰을 사용하다 갤럭시를 사용하니 디테일이 부족하다고 느껴서입니다. 다음은 제가 느낀 내용을 바탕으로 바라는 점들입니다.
알림
알림 팝업 스타일이 ‘간략히 보기’와 ‘자세히 보기’ 두 가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여기서 ‘자세히 보기’를 사용해 보시면 ‘간략히 보기’와 다른 점이 있습니다. ‘간략히 보기’는 알림이 올 때 화면 밖 위에서 아래로 내려왔다가 시간이 지나면 화면 밖으로 나가는 애니메이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기’를 사용하면 화면 밖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건 똑같으나 사라질 때 갑자기 사라집니다. 이건 ‘간략히 보기’를 사용했을 때 알림을 자세히 보기 위해 화살표를 눌러 알림을 크게 만들었을 때도 동일하게 작동합니다. 이런 부분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간략히 보기’와 동일하게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잠금 화면’에서 알림을 자세히 보기 위해 알림 오른쪽의 화살표를 누르면 ‘알림창’으로 이동하는데 ‘잠금 화면’에서도 자세히 보기가 가능했으면 좋겠습니다.
AOD
AOD를 ‘항상 표시’로 AOD가 띄워져 있는 상태에서 화면을 두 번 누르면 잠금화면과 함께 알림을 보여주는 건 부드럽게 보여줍니다. 측면 버튼을 눌러서 잠금화면을 띄우는면 버튼에서부터 화면이 밝아지고 잠금화면이 나옵니다. 이런 모습이 꽤나 잘 만들었다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AOD의 ‘표시할 시간’을 ‘화면을 누르면 표시’로 사용했을 때는 화면이 꺼져 있는 상태에서 화면을 한 번 누르면 AOD가 나옵니다. 나오는 방법이 스위치가 꺼졌다가 켜지는것처럼 ‘깜빡’ 하면서 나오는데 ‘항상 표시’에서 잠금화면으로 넘어가는 것처럼 부드럽게 AOD가 나오면 어떨까 싶습니다.
직관성
제가 가장 바라는게 직관성입니다. 갤럭시를 사용하면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작동해야 하는데 사용자의 의도보다는 기계의 입력 우선 순위를 판단해서 실행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예를 들면, ‘내비게이션 바’에서 ‘스와이프 제스쳐’를 사용한다고 가정합시다. 카톡에서 대화를 하기 위해서 키보드가 화면에 띄워져 있는 상황입니다. 키보드를 다 썼고 뒤로 가고 싶을 때 키보드 밖의 화면에서 스와이프를 하면 화면에서 뒤로 가는게 아니라 키보드가 아래로 내려갑니다. 그러고 난 후에 다시 스와이프하면 카톡방을 나갑니다.
또 다른 예시는 어플과 어플간의 스와이프 이동할 때입니다. ‘내비게이션 핸들’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밀면 이전에 사용했던 어플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이동하려면 지금 사용하고 있는 어플이 ‘최근 앱 설정’으로 갔다가 이동해야 됩니다. 이렇게 설명하는 이유는 어플 사용중 ‘내비게이션 핸들’을 밀어서 이전 어플로 가려면 사용중인 어플의 화면이 아래에서 떨어져야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임이나 동영상을 보고 있을 때 ‘퀵패널’이나 ‘알림창’을 보기 위해서 화면 위에서 아래로 스와이프하면 한 번에 안 됩니다. 한 번하면 ‘상태표시줄’이 나오고 한 번 더 스와이프하면 ‘퀵패널’과 ‘알림창’을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홈화면’으로 갈 때도 그렇구요. 왜 두 번씩 스와이프를 해야 원하는 걸 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유튜브
유튜브에서는 영상을 전체 화면으로 보다가 영상이 끝나고 전체 화면을 취소하기 위해서 위에서 아래로 스와이프하면 뒤로 가지 않고 추천 동영상이 선택됐다고 인식합니다. 추천 동영상 부분을 피해서 더 윗 부분부터 위에서 아래로 스와이프하면 전체 화면이 취소됩니다. 이 때 추천 동영상의 섬네일이 전체화면이 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굳이 추천 동영상의 섬네일을 봐야 하나요..? 아니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혹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스와이프하면 뒤로 가기를 통해 전체 화면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를 실행하면 상단에 미라캐스트,검색,설정이 있고 아래에 ‘전체, 새로운 맞춤 동영상, …’ 등 영상을 선택할 수 있는 카테고리가 나오는데 이 부분이 잘려서 안 보입니다. 항상 잘려서 나오는건 아니고 가끔씩 이런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 부분은 수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기타
‘소리 및 진동’에서 ‘소리’로 선택해 놓은 상태에서 잠금화면을 얼굴인식으로 해제할 때 한 번, 잠금화면에서 홈화면으로 이동할 때 한 번, 총 두 번의 잠금 해제 소리가 나는데 한 번만 소리가 나는 방법이 있을까요?
‘소리 및 진동’에서 ‘벨소리’와 ‘알림 소리’를 선택하는 화면을 아래로 내렸다가 빠르게 위로 다시 올리면 ‘벨소리 음량’과 ‘알림 음량’ 부분이 아래로 내려옵니다. 천천히 올리면 ‘벨소리 음량’과 ‘알림 음량’ 부분이 안 움직이는 걸 보면 버그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플을 쓰다가 측면 버튼으로 휴대폰을 잠궜다가 잠금화면을 다시 풀면 ‘깜빡’하고 어플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어플 화면을 보여줄 때 부드럽게 넘어가면 좋겠습니다.
제가 별나서 그렇게 느낄수도 있으나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글꼴과 서드파티 어플에서 사용하는 글꼴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제가 원하는 글꼴을 선택했는데 서드파티 앱에서는 다른 글꼴을 사용하니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적어놓은 걸보니 바라는게 꽤 많습니다. 개발자분들이 고생하고 있음을 알고 있으나 이런 디테일이 추가되면 어떨까 하고 바래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