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대기할 때와 집 가는 고속버스에서 간단히 사용해본 결과를 작성해볼까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기대 그 이상'》이였습니다. 간단 후기는 버즈2 프로와 비교해서 적겠습니다.
1. 음질
- 버즈2 프로는 넓은 공간감을 가졌지만 약간은 흐릿하게 음상을 구현하였다면, 버즈3 프로는 넓은 공간감은 물론 이제는 악기 저마다의 음상을 아주 선명하고 정확히 들려주었습니다.
버즈2 프로와 가장 큰 차이점은 의외로 극저음이였습니다. 버즈2 프로의 극저음이 단단한 돌저음이였던 것은 맞지만 드럼의 킥과 같이 저음을 가진 타악기의 경우에는 원음과 살짝 다른, 살짝은 가벼운 소리를 들려주었는데 버즈3 프로에서는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이젠 정말로 정확한 돌저음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까지의 버즈 시리즈의 큰 약점이였던 현악기, 특히 바이올린 소리를 이제는 이질감 없이 잘 들려줍니다. 음질에 관해서는 이제 깔게 없지 않나 싶습니다.
2.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 ANC 또한 음질과 마찬가지로 정말 놀랐습니다. 외부 소리가 거의 하나도 안 들리는게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버즈2 프로에서는 느껴보지 못 했던 경험이였습니다.
처음 ANC를 활성화하면 덜 차음되지만, 버즈3 프로에 적응형 ANC 있어서 그런가 시간이 아주 조금만 지나면 차음이 확실히 잘되더라구요.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신기해요 ㅎㅎ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극저음 부분은 전작보다 오히려 조금 덜 차음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어팁을 폼팁이나 다른 서드파티 이어팁을 사용하면 다를 것 같긴 합니다. 이 부분을 제외하면 타 메이저 무선이어폰들과 비교해서 전혀 꿀리지 않다고 생각되더라구요.
3. 주변 소리 듣기
- 버즈2 프로에 비해 조금 더 발전하였습니다. 전작에서 들려주던 약간의 기계적인 느낌의 주변소리가 이제는 완전 자연스러워졌어요. 아무 장치 없이 다이렉트로 귀로 듣는 그 느낌 그대로 들려줍니다. 정말 자연스러웠습니다.
4. 착용감
- 아마 많은 분들의 걱정이 이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착용감은 이제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귀에 착용했다는 것조차 거의 안 느껴질만큼 가볍게, 그리고 편안하게 장착되더라구요. 귀에 물리적 압박을 전혀 주지 않습니다. 착용감에 대해서는 굉장히 칭찬하고 싶네요. 몇 시간이고 착용해도 전혀 문제 없을 것 같아요.
5. 그래서 버즈2 프로에서 넘어갈만 한가?
- 저는 넘어갈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음향기기를 좋아하신다면 적극 추천드립니다. 그렇지 않은 분이라도 만약에 버즈3 프로로 넘어가신다면 버즈2 프로와의 큰 차이를 바로 체감하실 수 있을거예요. 착용감이랑 음질이 넘사입니다.
S24시리즈도 얼른 24비트 96kHz SSC코덱이 업데이트 되면 좋겠네요 ㅎㅎ
좀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성심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