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트북을 새로 구매해서 직접 윈도 설치를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램과 하드를 추가해 보려고 합니다.
제 기종은 갤럭시 북 2 NT550XEZ-A38A이고, 삼성에 저가형들은 거의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니 제 후기를 보시고 여러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1. HDD 추가(교체 x)
1) 1차 시도: 오래된 노트북용 HDD 연결
다른 일을 하려고 서랍장을 뒤적거리다가 11년 전에 쓰던 노트북의 HDD를 발견했네요.
발견한 김에 새로 산 갤럭시 북 2에 장착해 주기로 했습니다.
갤럭시 북 2를 비롯한 일부 저가형들은 이렇게 뒤판을 모두 열지 않고도 메모리와 HDD의 추가 및 교체가 가능하더군요.
손톱으로 도저히 엄두가 안 나서 도구를 동원했습니다.
좀 더 힘 있게 생긴 커터 칼도 동원해 봤는데 전혀 열릴 기미가 없네요...
왼쪽이 어찌어찌 뜯어져서 하나씩 뜯어내다 보니 겨우 열 수 있었습니다
보호 프레임 같은 것이 있는데 네 모퉁이의 나사를 풀어줍니다.
또 프레임 안에 더미가 들어 있는데 그것도 측면 나사 4개를 풀어서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상관은 없다는데 저는 찜찜(?)해서 테이프가 떨어지지 않게 더미를 빼냈습니다.
가지고 있던 노트북용 HDD를 그 자리에 그대로 장착해 줍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
마지막에 닫는 것도 좀 고생을 했네요.
조립은 끝이 났고 정상적으로 인식하는지 속도는 또 얼마나 나오는지 궁금해서 테스트를 돌려봤습니다.
그냥 재시작만 해주었는데도 F 드라이브 정상적으로 인식이 되네요. 역시 윈도 👍 👍 👍
...엄청나게 느리네요.
옛날에는 정말 컴퓨터를 어떻게 썼는지 신기한 속도가 나오네요.
참고로 메인 저장장치는 이 정도의 읽기, 쓰기 속도가 나옵니다.
2) 2차 시도...
를 SATA3 방식의 SSD를 추가 구매해서 하려고 했는데 메인 드라이브가 256GB라 교체하더라도 NVMe 만큼 속도가 나오지도 않을 터라 뭔가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상황이라 포기하기로 결정했네요.
당분간은 힘들지만 나중에 시간이 되면 아마도 메인 SSD 교체를 진행하지 않을까 싶네요.
2. 메모리 추가
해당 모델은 DDR4 PC4-25600 3200MHz 최대 32GB를 인식합니다.
다만 저는 사무용 노트북임을 감안하여 기존에 있던 것에 8GB를 추가해 총 16GB의 듀얼 구성을 하려고 합니다.
윈도 11이 무거운 편인지 삼성 자체 프로그램이 많아서인지 확실하지는 않으나,
상주하는 프로그램들만으로도 8GB 램이 거의 90% 이상 돌아가서 램 증설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HDD 쪽을 이미 해봐서 노하우가 생긴 건지 상대적으로 커버가 잘 열리네요.
새로 구매한 램을 슬롯에 끼워 넣습니다. 그리고 살짝 눌러주면 잠금장치에 걸리면서 고정이 됩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진행하면 램 추가 끝입니다. 간단하쥬~
노트북을 재부팅 해서 램이 정상적으로 인식되는지 확인합니다.
다행히도 정상적으로 인식되었고 이제 넉넉한 램 용량으로 사용 가능해졌네요.
체감도 살짝 쾌적하고 빨라진 느낌이 들어서 테스트를 다시 진행해 봤습니다.
순정 상태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입니다.
이건 램 8기가 추가 후 테스트 결과입니다.
그래픽 점수가 약 15퍼센트 정도 늘었네요.
아무 것도 안 해도 평소 램 점유율이 추가 전에는 거의 90퍼센트였는데 이제는 40퍼센트 정도로 내려갔네요.
3. 마무리
일반적인 사용에도 버벅임이 좀 다 줄어든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이제는 게임을 안 해도 램은 16기가 정도가 적당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짧지 않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어렵지 않으니 관심 있거나 필요한 분들 제 글과 동영상들 찾아보시고 자가 교체 한번 도전해보세요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