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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1] 암호화폐 시장이 해결해야할 문제 5가지

(게시글 작성 시간: 09-19-2019 03:3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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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컨텐츠는 Adappter 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안녕하세요.  

Adappter 칼럼니스트 김새벽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칼럼 형식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문제를 정리해보겠습니다.

- 개요

비트코인으로부터 시작된 암호화폐 시장은 2017년 대 상승장을 거쳐 어느정도 시장 성숙 단계에 와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제도, 규제와 현실적이지 못한 암호화폐 시장의 특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등을 돌리는 등 시장 부작용을 낳기도 합니다.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한 단계에 이르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5가지 섹터로 나누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토큰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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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를 발행하는 프로젝트의 PR 자료 등을 보면 블록체인 산업의 위대한 면모를 다루곤 합니다. 마치 블록체인 기술이 세상을 바꾸고 자사 서비스가 혁신적인 미래를 열 것처럼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해당 서비스가 실제로 미래 혁신을 가져올 수도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우리는 그 프로젝트 사의 무엇에 투자하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바로 토큰입니다. 증권형 토큰은 현행법상 불법이므로 대부분 유틸리티 성격의 토큰을 발행하게 됩니다. 서비스 내에서 사용되는 용도를 가진 유틸리티 토큰은 서비스 활성화에 따라 가치가 즉각적으로 상승하지만 몇가지 취약점을 가집니다.

 

첫째. 서비스 내의 사용 정책은 얼마든 바뀔 수 있다.

둘째. 서비스 자체가 변경될 수 있다.

셋째. 토큰 이코노미 (토큰 사용처)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이처럼 토큰이라는 것은 상당히 모호하고 불분명합니다. 그로 인해 토큰의 사용 정책이 초기와 다르게 변경되어 가치가 하락할 수도 있고, 또 서비스 자체가 종료되어버리면 토큰은 아무런 가치가 없어집니다. 만약 어떤 회사의 지분 효력을 가진 증권이라면 그 회사가 문을 닫기 전까지 최소한의 가치를 보유하고 있겠으나, 토큰의 경우 그렇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토큰은 발행했지만 서비스와 토큰의 상관 관계가 낮거나 없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 솔루션

토큰에 기초 자산 구성이 필수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내에서의 활용 뿐 아니라 회사에 대한 일정 지분 공유, 모금액의 일정 부분을 묶어 발행 토큰의 기초 자산으로 구성하거나 서비스에서 발생되는 수익 일부를 공유하는 등 실제 토큰에 대한 가치 부여가 절실합니다.

 

 

  1. 기형적인 토큰 배분 구조

이미지 출처: https://launchpad.binance.net/cn/lottery/8459a668fdec4c39bca47f7d02224df4이미지 출처: https://launchpad.binance.net/cn/lottery/8459a668fdec4c39bca47f7d02224df4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총 발행량과 초기 유통량 개념이 존재합니다. 총 발행량은 최초에 발행되는 토큰의 전체 수량을 뜻하며 배분 계획에 따라 유통됩니다. 예를 들어 100만개의 토큰이 발행되었고, 배분 계획에 따라 1만개만 먼저 유통되었다면 총 발행량 100만개 / 초기 유통량 1만개가 됩니다.

문제는 지나치게 초기 유통량을 줄여 가격 상승을 유도한다는 점입니다. 위 예시처럼 100만개를 발행하고 초기에 1만개만 유통을 시키면 단 1%의 토큰만이 시장에서 거래되므로 상당히 낮은 시가 총액을 형성하게 됩니다. 발행 토큰의 50%를 판매하고 50%는 회사 보유 물량이며, 판매된 토큰으로 모금된 금액이 50억원이라면, 1% 초기 유통 시 시가 총액은 1억원이 됩니다.

 

이런 토큰 구조의 경우 시장 유통 수량이 지극히 적어 가격 상승 (자연적이든 인위적이든)이 쉽게 이루어지며, 큰 변동성을 노린 개인 투기 자본을 불러 들여 많은 피해를 양산하게 됩니다.

 

유사 케이스. A 프로젝트는 체리 코인을 발행, 판매하였고 초기 유통량을 극단적으로 줄여 낮은 초기 시가 총액을 형성하였다. 그로 인해 높은 시세 급등락이 발생, 개인 투기 자본을 노리고 비정상적으로 높은 가격에서 회사 몫의 토큰을 시장에 팔아 차익을 남겼다.

 

위와 같은 케이스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되려 개인 투자자들은 저런 구조를 가진 토큰을 미리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거나, 거래에 참여하여 단기적인 수익을 취하려고 합니다. 이런 구조에서 가장 큰 피해는 단연 시장 참여자들이며 수혜는 토큰 발행사가 되어 불공정 거래가 발생됩니다.

 

- 솔루션

초기 유통량을 전체 발행량 대비 최소 기준 이상 유통 시키도록하여 시세 급등락, 시세 조작을 미연에 방지해야 합니다.

 

  1. 법적 구속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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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암호화폐 발행 관리에 기존 전통 금융 시장에 적용되는 법, 규제를 제외하면 암호화폐에 맞는 규제가 없는 상태입니다. 토큰 발행, 판매는 증권 발행과 매우 흡사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나 자산보다는 상품에 가까운 취급으로 인해 법적 보호가 취약합니다.

 

실제로 2017년도 전후로 (현재까지도) 암호화폐를 발행하여 미래 가치를 담보로 수백억 이상 모금한 후 현재는 개발이 중단되거나 지지부진 등 사실상 중단된 프로젝트들도 상당합니다. 토큰 발행과 판매, 관리에는 아무런 법적 구속력이 없습니다. 증권형 토큰이 아니고 허위 사실을 기재하여 사기를 목적으로 발행되지 않았다면 누구는 토큰을 발행, 판매할 수 있습니다.

 

- 솔루션

토큰 발행, 관리에 필요한 최소 기준을 마련하여 투자자들로 하여금 해당 토큰 발행사의 정보, 인물, 자금 관리에 대해 투명히 알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또한 불공정 거래 발생 시 소비자 보호를 위해 모금 자산을 관리해야하며 사용 내역을 신고, 공개해야 합니다. 누구나 발행 할 수 있으나 정부 차원의 스탠다드 관리 툴을 제공하여 자금 모금, 토큰 발행 관리, 자금 집행, 환불 규정, 회사 정보 및 인물 정보들을 공개해야 합니다.

  1. 로드맵과 암호화폐 거래의 괴리 

이미지 출처 : 업비트이미지 출처 : 업비트

암호화폐는 즉각성, 특정 자산의 분할, 유동성 등이 특징입니다. 그로 인한 장점도 있지만 되려 독이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 (개인 투자자)들은 단기간에 큰 수익을 올리고 싶어합니다. 반면 프로젝트 사 (토큰 발행사)는 충분한 사업 자금을 확보해야 합니다. 따라서 토큰 발행과 거래소 상장이 단기간 내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는 프로젝트에 투자 자금이 모입니다.

 

이런 구조는 프로젝트 사와 개인 투자자들에게 항상 좋은 결과를 안겨주는 것은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대체적으로 좋지 못한 결말을 맞이합니다. 프로젝트 사는 이제 막 토큰을 발행하고 모금하여 로드맵 이행,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초기 인큐베이팅' 단계인데 토큰이 시장에 나와 거래가 되어버리니 실 가치, 사용 용도가 준비되지 않아 충분한 거래 가치가 형성되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은 프로젝트 사에서 대형 거래소 상장 또는 마켓 메이킹을 통한 가격 형성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큰 투자 손실을 떠안게 됩니다.

- 솔루션

몇몇 프로젝트는 모금 후 자사 프로젝트가 충분한 로드맵 이행, 사업의 완성 단계에 이를때까지 토큰을 지급하지 않습니다. 대게 1년 정도의 개발 기간을 거친 후 개발물과 함께 전략적인 준비를 마련하고 토큰을 지급하게 되는데, 그 기간동안 성실히 발전을 이룬 프로젝트라면 비교적 좋은 투자 성과를 안겨줄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몇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첫째, 자사 서비스를 장기적으로 지지해줄 투자자를 모집한다.

둘째, 투자한 사람들에게 자사 서비스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PR한다.

셋째, 준비 기간동안 토큰이 사용될 실 개발물을 완성 단계까지 이끌어낸다.

넷째, 자사 서비스를 투자자 이외에 잠재 고객들에게 충분히 마케팅한다.

다섯째, 충분한 거래 유동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시장에 토큰을 상장한다.

 

  1. 충분하지 못한 거래 유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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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섹터는 4번 항목과 일맥상통합니다. 암호화폐 시장에는 수천개의 프로젝트가 존재하며 저마다의 특색으로 투자자들을 모집하려고 합니다. 그 말은 시장에 돈이 한정되어 있는데 투자 섹터만 불어나 결국 개별 종목의 자금 수요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1리터의 물을 붓는데 10개의 얼음을 만들 수 있는 얼음판에 붓는 것과, 1000개의 얼음을 만들 수 있는 얼음판에 붓는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물은 시장에 공급되는 자금이며 얼음 구멍은 투자처 (프로젝트)입니다.

 

충분한 유동성을 주기 위해서 어지간한 규모의 프로젝트가 아니고서는 유동성 제공자가 필요합니다. 유동성 제공자를 쓰려면 개인 자금이 풍부하게 유입되는 시장에 상장되어야합니다. 따라서 대형 거래소에 상장하고 유동성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미인데 여기에는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시장 자금이 마른 요즘의 암호화폐 시장 트렌드와 맞지 않습니다.

 

거래 유동성이 부족할 경우 10원에 산 코인이 단 몇백만원 어치를 팔려고해도 팔수가 없거나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매도해야 합니다. 또 유동성이 부족한 경우 개인 투자 심리에 지대한 악영향을 끼쳐 불안감을 조성, 시장 심리를 붕괴시킵니다.

 

- 솔루션

모금액과 프로젝트의 규모, 로드맵 단계, 실 개발물, 시장 유동성 제공 가능 여부에 따라 소규모 종목들이 안전한 거래가 가능한 시장을 마련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일정 기간 들어온 매수 매도의 평균으로 일정 주기마다 거래를 체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은 이미 전통 금융 시장에 존재합니다. 1일동안 들어온 매수와 매도 평균 값으로 거래를 체결시킨다면 거래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거래를 이뤄낼 수 있습니다.

마치며, 암호화폐 시장은 장기적으로 전통 금융 시장과 흡사한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혁신과 규제의 저울 사이에서 가장 먼저 챙겨야할 것은 올바른 제도, 규제가 아닐까요?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기를때 가장 먼저 준비해야할 것은 건강하게 기를 수 있는 환경일테니까요. 무질서한 시장에 기준이 될 수 있는 제도 또는 스탠다드 표준이 정착되기를 바랍니다.

 

2 댓글
체인빌리버
Active Level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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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가 확 되요, 좋은 글 추천받고 갑니다~
헤르가스
Active Level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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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