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121] 비트코인에 대한 고찰

[Adappter]

어댑터 편집국 KP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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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에 대한 고찰

비트코인이 존재 않았다고 한번 생각해보자
먼저, 비트코인이 없었다면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리플 등 다른 암호화폐가 시장에서 지배적인 디지털 화폐로 떠올랐을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사실은 그 반대로 이러한 암호화폐 시장이 나오지 않았거나 또는 나오는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지날 수 있다.
그러므로 전통적인 지불방식들 예를 들어 신용 카드, PayPal, 은행 송금과 같은 디지털 지불 방법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거래하는 주요한 방법으로 더 지속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요구되어왔기에 빠르고 안전하며 저렴한 온라인 거래의 필요성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결제 혁신과 기술이 등장했을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지난 몇 년간 탈중앙화 통화의 가능성이 내비쳐 지고 있었다. 비트코인의 탈중앙화된 특성은 탈중앙화된 금융(DeFi) 및 NFT와 같은 다른 많은 탈중앙화된 프로젝트에 영감을 주었다. 비트코인이 없었다면, 이 프로젝트들의 개발은 더디거나 존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서 암호 화폐 규제에 대한 논의도 감소되었을 것이다. 비트코인의 인기 상승은 암호화폐 규제에 상당한 관심을 가져왔다. 비트코인이 없었다면 디지털 화폐 규제를 둘러싼 대화가 그만큼 두드러지지 않았을 것이다.
여기서 간단하게 비트코인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한번 살펴보자.
비트코인은 중앙은행이나 정부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분산된 디지털 화폐이다. 그것은 블록체인이라는 분산된 원장을 사용하여 거래를 기록하고 검증하며, 이는 채굴자로 알려진 사용자 네트워크에 의해 검증된다. 비트코인의 경제성은 다음과 같다.
비트코인 공급은 2100만대로 제한돼 희소성이 생기고 수요를 끌어올린다. 비트코인을 사려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가격은 올라간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팔기를 원한다면, 가격은 내려갈 것이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유통되는 모든 비트코인의 총 가치이다. 그것은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에 유통 중인 동전의 총 개수를 곱하여 계산한다. 2023년 3월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조 달러가 넘는다.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거래를 검증하고 새로운 비트코인을 만드는 책임이 있다. 그들은 그들이 검증하는 각 블록에 대해 일정량의 비트코인을 보상받는다. 채굴할 수 있는 비트코인의 양은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 시간이 지날수록 비트코인 채굴이 더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든다.
누군가가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거래를 할 때, 그들은 그들의 거래의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해 광부들에게 수수료를 지불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 수수료가 높을수록 거래 유효기간이 빨라진다. 수수료는 보통 네트워크상의 거래 수요가 적을 때 더 낮다.
비트코인은 가격이 빠르고 예측할 수 없는 변동성을 의미하는 높은 변동성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은 그것을 위험한 투자로 만들 뿐만 아니라, 거래자들이 가격 변동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채택 수준에도 영향을 받는다. 비트코인을 결제로 받아들이는 상인과 개인이 많을수록 유용해지고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
비트코인의 규제 지위는 경제에도 중요하다. 비트코인을 합법적인 통화 형태로 받아들이는 국가가 있는가 하면 아예 금지하는 국가도 있는 등 세계 각국 정부들은 비트코인 규제에 대해 각기 다른 접근법을 취해왔다.
특히나 코로나 이후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은 매우 증폭되었다.
비트코인과 세계 경제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코로나 시대 이후 비트코인이 거시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확실하게 예측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코로나 시대 이후 비트코인의 몇 가지 거시경제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코로나 대유행은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과 사업 수행 방식을 채택하도록 강요받으면서 디지털화 추세를 가속화했다. 디지털 화폐로서 비트코인은 이러한 추세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결제 수단으로 더욱 널리 채택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는 아무래도 경기부양책과 관련이 있다. 세계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이 코로나19의 경제적 효과에 맞서기 위해 취한 전례 없는 경기부양책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제한된 공급과 분산된 특성을 가진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이자 대체 가치 저장소로 취급되고 있다. 특히나 국가들이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국내 공급망 구축에 집중함에 따라 민족주의의 증가와 탈세계화 추세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어느 한 나라에 얽매이지 않는 탈중앙화된 화폐로서 이러한 추세로부터 이익을 얻고 보다 글로벌한 화폐로서의 가능성이 제시되었다.
코로나19 대유행은 금융 산업에서 금융 혁신과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된 특성을 가진 비트코인은 효율성, 투명성 및 보안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 상품과 서비스 탄생을 기대하게 하였다. 이러한 금융서비스의 탄생으로 비트코인이 더 주류가 되면서, 전 세계 정부들로부터 증가된 규제 조사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채택과 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규제와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반적으로 코로나 19 시대 이후 비트코인이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불확실하지만, 전통적인 금융시스템을 교란하고 새로운 형태의 금융혁신에 영감을 줄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은 분명하다.
비트코인의 발명은 금융소외지역, 특히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 기술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은 최초의 디지털 화폐였고, 그것의 성공은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리플과 같은 많은 다른 디지털 화폐의 창조에 영감을 주었다. 디지털 화폐는 인기를 얻었고, 많은 기업과 개인들이 그것을 지불과 투자의 수단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의 성공은 디지털 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으로도 이어졌다.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 공급망 관리 및 의료를 포함한 많은 산업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핀테크 채택 증가로 이어졌다.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부상은 금융 기술(핀테크) 솔루션의 채택을 증가시켰다. 핀테크 기업들이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을 교란하는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더욱이 분산화에 대한 더 큰 관심이 늘어났다. 비트코인의 탈중앙화된 특성은 탈중앙화된 금융(DeFi), 탈중앙화된 소셜 네트워크, 탈중앙화된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같은 사회의 다양한 측면의 탈중앙화를 목표로 하는 많은 다른 프로젝트에 영감을 주었다.
비트코인은 분산된 디지털 화폐로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성에 대한 헤지로 자주 사용된다. 따라서 금융 상황이 불안정한 국가에서 비트코인 사용이 특히 인기를 끄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활발하게 사용되는 국가들 중 일부는 다음과 같다:
● 베네수엘라: 베네수엘라는 초인플레이션과 정치적 혼란을 겪으며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의 붕괴를 가져왔다. 결과적으로, 많은 베네수엘라 사람들은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들을 가치의 저장고이자 지불 수단으로 이용했다.
●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는 초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국가 통화 가치가 하락한 또 다른 국가이다. 많은 아르헨티나인들이 전통적인 은행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들의 부를 보호하고 국제적인 거래를 하기 위한 방법으로 비트코인에 눈을 돌렸다.
●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경제국이며, 기술에 정통한 사람들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 또한 인플레이션과 외화 거래에 대한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나이지리아에서는 비트코인 사용이 급증해 많은 사람들이 송금과 온라인 거래에 비트코인을 사용하고 있다.
● 짐바브웨: 짐바브웨는 지난 수십 년 동안 극심한 경제적 불안정을 겪었고, 초인플레이션과 통화 평가절하는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의 붕괴로 이어졌다. 많은 짐바브웨 사람들은 가치를 저장하고 거래를 수행하는 수단으로 비트코인에 눈을 돌렸다.
● 레바논: 레바논은 2019년부터 자국 통화가 미국 달러 대비 가치의 90%를 잃는 등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 결과적으로, 많은 레바논 사람들은 전통적인 은행에 의존하지 않고 그들의 저축을 보호하고 국제적인 거래를 수행하기 위한 방법으로 비트코인 사용하고 있다.
이들 국가에서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것이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있을 수 있고 어떤 정부나 중앙 당국의 지원도 받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국가의 많은 사람들에게 비트코인은 불안정한 금융 시스템의 과제를 탐색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