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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Adappter 칼럼니스트 ‘식스동’ 입니다.
오늘은 스테이블코인 USDT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이 세상 모든 암호화폐(가상자산)들은 목적이 있습니다.
USDT가 발행된 목적은 무엇일까?
USDT는 미국 달러와 연동할 목적으로 발행된 암호화폐입니다.
1 USDT = 1 달러와 동일한 가치를 가집니다.
달러와 동일한 가치를 지니기 때문에 타 암호화폐와 달리 USDT는 가격변동성이 심하지 않고 안정적인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해외 거래소를 이용해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국내거래소와 달리 법정 화폐로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없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위에 이미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법정 화폐 마켓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예시를 사용하겠습니다.
미국인들이 비트코인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달러를 입금하고,
달러로 비트코인을 구매하면 되는 줄 아셨겠지만 해외 거래소 대부분은 법정 화폐(달러)로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달러와 동일한 가치를 지닌 USDT로 전환하여 비트코인을 구매합니다.
여기에서 한가지 의문이 듭니다.
“미국인들이 입금한 달러를 USDT로 전환하여 암호화폐를 구매했다면 입금한 달러는 어디에 보관되어 있을까?”
이 의문에 대한 대답은 USDT를 발행하는 테더(회사이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테더에서 달러를 은행에 예치한 수량만큼 동일한 수량을 USDT로 발행합니다.
2020년 2월 20일 기준으로 약 46억달러(원화 5조5000억) 가량의 USDT를 발행했습니다.
발행한 수량만큼 약 46억달러를 은행에 보관하고 있다면 전혀 문제 될게 없습니다.
고객들은 내가 가지고 있는 USDT가 휴지조각이 되는걸 원치 않기에 테더사가 발행한 수량만큼 달러를 은행에 보관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고객들은 투명한 감사로 테더사가 보유하고 있는 달러 규모를 파악하길 원했고 실제로 2017년 9월 프리드먼 LLP(FLLP)사는 테더에 대한 회계감사 보고서를 발행 했습니다. 해당 보고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FLLP사는 위 은행 계좌의 조항 및 조건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고 계좌의 자금에 대한 고객들의 접근 권한은 물론 테더 토큰의 상환을 제외한 여러 목적과 관련한 자금에 대한 접근 권한도 전혀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USDT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입장에서는 굉장히 찜찜한 문구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2017년 11, 12월간 19억개(원화 2조2600억)라는 엄청난 양의 테더가 발행되었는데 너무 많은 발행량에 논란의 중심이 되었지만 더 충격적인 것은 19억개에 대한 아무런 증빙자료도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의심을 종식시키기 위해 법적으로 공인되지 않은 제 3자를 통해 자체 감사를 진행하는데 해당 감사는 현재 테더 홈페이지에 나오는 FFS사의 ‘감사 보고서’ 입니다.
FFS사는 전문 회계 감사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더 많은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고객들은 법적으로 유효한 회계감사를 원하는데 테더사는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
테더가 USDT를 발행한 수량만큼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면 떳떳하게 공개하면 되는데
공개를 하지 않는 이유는 도대체…
짜고 치는 고스톱만큼 머리를 띵하게 하는 테더사의 행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말 다행스럽게 USDT를 발행한 만큼 달러를 은행에 예치해 뒀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혹여 발행된 USDT보다 적은 수량의 달러만 예치되어 있다면 암호화폐 생태계는 크게 망가질 것이고 USDT를 보유한 투자자들은 원활한 달러 전환은 어려워 보입니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USDT를 활용해서 환테크를 하는 지인들도 있습니다.
최근 국내암호화폐 거래소에 USDT/KRW 마켓이 생겼습니다.
원화로 USDT를 구매할 수 있는 만큼 달러에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USDT를 사고 판매하는 지인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테더사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USDT 신뢰할 수 있나요?
다음시간에는 '암호화폐 바로일기 : 온톨로지(ONT)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