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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앙화 거래소란? – 4부
지난 칼럼은 탈중앙화 거래소가 인기 있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았다면, 이번 칼럼에서는 탈중앙화 거래소에 대한 전망을 이야기해 보겠다. 사실 필자는 이번 주에 탈중앙화 거래소 전망에 대한 칼럼을 쓸 계획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미 인기를 끌고 있는 탈중앙화 거래소의 전망을 다시 짚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생겼다. 가상자산에 투자를 하고 있거나,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들 또는 그렇지 않더라도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최근 중국의 행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을 것이다. 이제는 뭐 분기별 또는 월별 행사 같지만, 최근 중국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대해 금지조치를 내렸다. [중국인민은행은 24일 홈페이지에 발표한 암호화폐 거래 관련 통지문을 통해 “암호화폐는 법정화폐와 동등한 법적 지위를 보유하지 않는다”며 “암호화폐 관련 업무 활동은 불법적인 금융활동에 속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는 화폐로서 시장에서 유통되거나 사용돼서는 안 되며, 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최근 암호화폐 거래 선전활동이 기승을 부려 경제금융 질서를 어지럽히고 도박이나 불법 자금 모집, 사기 등 위법한 범죄 활동을 조장해 인민의 재산 안전을 심각하게 해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강경한 조치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암호화폐 관련 산업을 단속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출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09446#home
이는 지난 비트코인 채굴 금지에서 좀 더 나아가 거래 금지까지 이어진 것이다. 중국 내 채굴금지로 채굴기들이 전 세계로 흩어지면서, 채굴 해시레이트가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 문제는 거래 금지이다. 중국발 거래소들에서도 속속 중국인 거래 금지를 시키고 있다. 대표적으로 바이낸스 후오비 오케이엑스 등 중국 3대 거래소에서 중국인 거래 금지 공지를 올리고 있다. 그러다보니 익명성이 보장된 탈중앙화 거래소로 중국인들의 가상자산이 몰리게 될 것이다. 이는 어쩌면 유래없는 탈중앙화 거래소의 호황을 이끌지도 모른다. 재밌는 점은, 중국은 위안화를 CBDC로 발행하여 화폐이동을 중앙에서 모두 통제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 탈중앙화 되어 있는 가상자산들에 대한 대대적인 금지 조치를 내렸는데, 이는 도리어 중국인들을 더욱 탈중앙화된 시스템으로 움직이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중국인이 아닌, 다른 나라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이제 중국에서 나오는 부정적인 뉴스에 대해 덜 민감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필자는 블록체인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가치인 탈중앙화 가치가 이렇게 인정받는 것에 기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