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주도로 동백 여행 갔었네요
두번째 출사지는 제주 허브동산 입니다
돌담길에서 찰칵
조식 먹고 산책 한바퀴 하면서 담은 사진입니다
온수로 따듯한 인피니티풀도 만끽했습니다
급작스런 한파에 원래 가려던 곳이 동파로 영업중지가 되었어요
오픈런으로 가서 아직 눈이 소복한 정원을 이리저리 둘러보았네요
팜파스와 억새들이 반겨주는 가을 정원도 눈꽃으로 수북했습니다
저 멀리 설산 한라산 까지 프레임에 쏙 담깁니다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도 다녀왔었네요
Galaxy S23 Ultra 로 1년간 담았던 사진들, 마지막편 입니다
우연찮게 일출 비행이 되어
여행 시작부터 황홀경이였습니다
육중한 날틀이 두둥실 떠오르고
제 마음도 두둥실 설렙니다
첫 동백 출사지로 카페 글렌코에 다녀왔었습니다
아담하게 꾸며진 동백 숲이 인상깊었네요
시즌 오프 된 핑크뮬리 밭도 봐줄만 했습니다
철킬 포토존으로 유명하지요
이때 눈이 엄청나게 많이 왔어서, 눈구경도 실컷 했었네요
수제 캔디를 먹는 듯한 달달함에 자꾸자꾸 바라보게 됩니다
슥슥 털고 앉으면 그곳이 포토존입니다
정말 원없이 동백놀이, 눈꽃놀이 했습니다
펑펑 내리는 눈꽃으로 몽환적인 감상에 잠겨갑니다
눈맞은 팜파스와 블루애로우도 새롭습니다
파르나스 제주 호텔에 1박 했었습니다
동관의 라운지에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푸른 톤으로 잘 꾸며져 있었어요
조식은 시즌이라 좀 비싼편이였지만, 먹을만 했습니다
눈 덮인 야자수가 역설적인 느낌으로 이쁘네요
미지근한 미온수가 아니라 준 온천급으로 따듯해서 좋았네요
제주 여행 하다 보면 생각보다 자주, 번번히 가려던 곳을 가지 못할때가 있더라고요
그럴땐 새로운 인연의 설렘으로 보물찾기를 시작합니다
그렇게 찾은 자그마한 라멘 맛집 이치카
나름 까다로운 입맛이라 생각하는데, 밀가루 특유의 비릿함이 전혀 없고, 소유/미소 라멘의 간장/된장 비율이 딱 좋았어요
풍성한 고명과 또 한번 군침돌게 하는 챠슈까지... 완벽 그 자체였네요
유일한 단점이라면 사장님 혼자서 카운터/요리 다 하시다보니 회전율이 높지 않다는 점인데요
그러나 그 마저도 여행을 손꼽아 기다리는 마음으로 만끽할 만 합니다
여유롭게 잠시 일본으로 식도락 여행을 다녀오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네요
세번째 동백 포인트는 제주동백수목원 입니다
동백이가 끝없이, 저 끝없이 펼쳐진 곳입니다
입구부터 탄성이 터져나오는 스케일이에요
처음부터 진을 빼기 보단, 여유롭게 드넓은 동백의 숲을 만끽해 보세요
네번째 출사지는 동박낭 입니다
입장료를 내면 인스턴트 음료를 한잔 줍니다
작은 규모지만 앤틱 동화 느낌으로 잘 꾸며져 있어,
디테일을 찾아가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네요
출사지를 다 돌고, 시간이 남아 방문해본 천지연 폭포 입니다
저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장엄한 함성과 백옥빛 강물이 스트레스를 싹 날려줍니다
주야진에서 통문허 튀김도 먹어봤네요
겉바속탱의 진수였습니다
새연교 인근에 위치한 야자수들 입니다
조명 빛으로 밝은 야자수와
그 너머 보이는 밝은 달이 제주스러운 밤을 노래합니다
마지막 동백 출사지는 카멜리아 힐입니다
사시사철, 잘 관리되어서 언제 가도 기분 좋은 곳이죠
실내 정원 겸 카페도 잘 꾸며져 있고요
여름엔 푸르름만 가득했던 비밀의 정원도, 겨울이 되면 동백이들로 가득찹니다
장난꾸러기 처럼 피아노로 유쾌함을 풀어내는 유키 구라모토씨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연말 요리로 비프 부르기뇽도 해봤네요
가족들이 게눈 감추듯 맛있게 먹어서 참 뿌듯 했습니다
친구들과 함게, 첫 스키를 타러 갔었는데요
이후에 재미 들려서 4번 정도 타러 갔었네요
간신히 1자를 만들고, 무릎은 못붙인 상태에서 시즌이 끝나버렸습니다
다음 시즌 때 무릎 붙이고 슉~슉~ 달릴 생각에 신이 나네요🙂
겨울을 나는 재미를 배워서 기쁘고 감사한 시간들 이였습니다
공유드리고 싶은 사진들이 많아, 5편 까지 오게 되었네요 ㅎㅎ
1년간의 추억들을 톺아보면서 감상에 젖어들었네요
S24 Ultra로 담은 추억들도 종종 나누러 올께요
이제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해진 듯 싶습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길 바라면서, 글을 줄이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