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롭게 구매한 갤럭시S24울트라의 새로운 기능들 중 가장 눈에 띄고 맘에 드는 기능 중 하나가 바로 풀스크린 AOD인데요. 쓰면 쓸수록 감탄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날씨 효과를 적용했을 때 눈이 내릴 때 바닥에 쌓이거나 비가 내리는 경우 빗방울이 튀기기도 하고 배경화면의 종류에 따라 일출, 일몰 효과가 반영이 되기도 하더라구요. 드디어 갤럭시에도 감성이 한스푼 추가된 것 같습니다. 😁
그만큼 이전 세대의 기기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탐내는 기능 중에 하나인 것 같은데요. ONE UI 6.1 업데이트 후에 지원 가능할지 여부도 연일 이슈가 되고 있는 듯 합니다. 관련해서 개인적으로 자료를 검색해보고 정리해서 공유해봅니다. 😊
⚠️ 삼성의 입장을 무조건 옹호하거나 지지하고자 하는 글이 아니며,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해주세요.
달라진 방식과 한단계 업그레이된 디스플레이에서 동작하는 일체형 잠금화면, AOD(Always On Display)
AOD 모드에서 이전작들과 달리 시계가 움직이지 않고 고정되어 있습니다.(갤럭시워치의 AOD처럼 화면이 전체적으로 어두워지면서 최소한의 정보만 표시, 초시계 미표시 등)
갤럭시S24시리즈 이전의 기기들의 경우 AOD와 잠금화면이 서로 다르게 각각 동작했습니다. 덕분에 시계의 모양을 다르게 설정하는 등 각각의 화면을 개별로 설정할 수 있었는데요. 이번 갤럭시 S24시리즈의 새로운 AOD와 잠금화면은 하나의 화면처럼 동작하기 때문에 각각 다르게 설정할 수 없으며, AOD화면 동작중 전력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AOD에서는 [자동 밝기]만 사용가능합니다.(밝기 수동조절 불가)
그렇기 때문에 굿락GoodLock의 락스타LockStar의 메뉴 또한 잠금화면 하나로 통합되었습니다.
갤럭시 S24의 풀스크린 AOD사용시 배터리 소모량 테스트 결과
출처: 유튜버 오늘도 라이언님의 영상 캡처
S24시리즈는 전기종 1~120Hz 가변형 주사율 지원
AOD 동작시 위젯을 포함한 더 많은 정보, 배경화면까지 보여주고 있는데도 이전작과 동등한 수준으로 배터리가 소모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1~120Hz까지 가변형 주사율을 지원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S22/S23 시리즈들은 울트라모델을 제외하고 48~120Hz 가변형 주사율을 지원) 실제로 제가 사용중인 갤럭시S24울트라의 경우도 AOD 사용시에 체감상 전에 사용했던 갤럭시S22울트라보다 더 낫거나 동등한 수준의 배터리가 소모되는 것 같았어요. :)
갤럭시S24시리즈의 전기종 올레드 디스플레이에 한세대 개선된 M13 유기재료 세트 최초 사용, LPTO 1~120Hz 가변형 주사율 지원
올레드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유기재료 세트
[ M12 유기재료 세트 사용 ]
· 아이폰15시리즈, 갤럭시Z플립5, Z폴드5 등
[ M11 유기재료 세트 사용 ]
· 갤럭시22, 23시리즈 등
· 아이폰15시리즈, 갤럭시Z플립5, Z폴드5 등
[ M11 유기재료 세트 사용 ]
· 갤럭시22, 23시리즈 등
갤럭시S24시리즈의 경우 전기종 올레드 디스플레이에 한세대 개선된 M13 유기재료 세트가 최초로 사용되었는데요.
아직 정확한 전작 대비 몇 % 개선 되었다 등의 수치가 나온 데이터는 없지만 소자, 품질, 비용, 전력소모 등 모든 것이 유의미하게 개선(세대급 개선)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덕분에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S24시리즈 전기종에 자신 있게 풀스크린 AOD의 적용이 가능했던 것 같아요. 😊
사용자들의 반응을 검색해보면, 아이폰에서 먼저 적용한 풀스크린 AOD의 경우 예쁘기는 한데, 배터리 소모량이 상당히 많아서 끄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갤럭시S24 시리즈 이전 기종들에서 풀스크린 AOD의 적용가능성은?
삼성멤버스 1:1 문의하기 후 받은 답변입니다. 현재까지의 확인된 업데이트 계획으로는 갤럭시S24시리즈 이전의 기기들에 대한 풀스크린 AOD의 지원 가능성 여부는 현재 오픈된 정보가 없어 알 수 없습니다.(2024.02.06 오후 3:06분 기준)
갤럭시S24시리즈 이전 세대에 대한 풀스크린 AOD 지원은 어렵지 않을까?
개인적인 의견/이유(배터리 광탈, 번인 가능성 증가)
갤럭시 S23, S22시리즈에서 사용된 디스플레이의 유기재료 세트/ 가변 주사율
갤럭시 S23, S22 기본, 플러스 모델의 경우 모두 48~120Hz 의 가변형 주사율을 지원하기 때문에 억지로 풀스크린 AOD가 적용된다고 하더라도, 기능 추가로 인해 배터리 광탈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매번 OS 업데이트 후 배터리 타임이 조금만 줄어도 삼성멤버스 게시판이나 고객센터에 난리가 나는 것은 아는 분들은 다 아는 사실이죠.
갤럭시 S23, S22울트라의 경우 주사율 자체만 보면 1~120Hz로 갤럭시S24시리즈의 가변형 주사율과 동일한 스펙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적용될 가능성이 조금은 증가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M11 유기재료 세트가 사용되었기 때문에 M13 유기재료가 들어간 S24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풀스크린 AOD 기능이 들어가기 전의 배터리소모량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배터리 사용시간이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특히, 갤럭시S22울트라 경우는 전성비가 좋지 않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더욱 더 논란이 가중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추가적인 배터리 소모량 증가는 필수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며, 위젯이나 배경화면 등의 추가적인 정보를 더 보여주고, 이전 작들과는 다르게 시계/ 날짜 정보가 AOD 모드에서 더 이상 움직이지 않고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번인의 가능성 또한 높아지리라 예상됩니다.
ONE UI 6.0 업데이트 후 이슈가 되고 있는 상단바 픽셀시프트 기능 빠짐으로 인한 디스플레이 번인 증가 우려 논란
이번에 ONE UI 6.0에서 S23시리즈의 경우 상단바의 픽셀시프트 기능이 빠져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계속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비교적 크기가 작은 상단바에의 픽셀시프트 기능이 빠져도 이렇게 논란이 되는데, 상대적으로 크기가 훨씬 큰 AOD 시계에서 픽셀시프트 기능이 빠진다면 분명 더 큰 논란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배터리 광탈, 번인 가능성 증가 이슈는 매번 OS 업데이트 때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사항들입니다.
"풀스크린 AOD기능 추가 후 번인이 발생하건, 배터리 광탈이 발생하건 상관없다.", "사용자의 선택에 맡겨달라."
고 요청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그동안의 사례들에 비추어보면 업데이트 후 사용자들의 입장이 달라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을 것 같습니다.
"왜 배터리 광탈이 이렇게 심해졌나?", "삼성은 최적화를 이렇게 밖에 못하는가?"
풀스크린 AOD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기존의 AOD와 잠금화면에 불만없이 잘 사용하던 분들이 강제적인 기능 추가에 따른 불편함(배터리 광탈, 번인 가능성 증가 등)에 대해 호소하시는 경우도 많아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삼성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지금까지의 분위기를 보면 하드웨어적 특성 때문에 갤럭시S24이전의 기기에는 풀스크린 AOD의 적용이 어려울 것이다 라는 입장들이 조금 더 우세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본, 플러스는 어렵더라도 울트라 시리즈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라는 의견들도 있으신 것 같아요.
이전 세대 기기의 풀스크린 AOD의 적용 가능성에 대한 내용이 여기저기서 이슈가 되고 있고, 또 사용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는 기능인 것만큼 아직 오픈된 정보는 없지만 내부적으로 지속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고, 테스트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아직은 아무것도 확정된 바가 없고 ONE UI 6.1의 업데이트까지 시간이 남았습니다.
최대한 이전 세대 기기에 조금은 무리해서라도 풀화면 AOD기능을 추가하고 그에 따른 추가적인 불만을 감당할 것인가?
아니면 기능을 무리하게 추가하지 않은 채 그로인한 사용자들의 불만을 감당할 것인가?
어떤 선택이든 쉽지 않은 결정일 것 같습니다.
최대한 새로운 기능을 사용해보고 싶은 소비자의 입장도 무리하게 새로운 기능을 적용해서 불필요한 논란이 발생하길 바라지 않는 개발자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되는 입장에서 삼성의 개발팀이 최선을 다해 테스트해주시고, 좀 더 나은 최선의 선택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