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공개 5년 차가 되어가는 삼성의 울트라 라인업, 오랜 시간이 지났다 보니 라인업이 제대로 정립되어 가는 느낌이 듭니다. 2025년 초 공개된 갤럭시 S25 울트라는 1년 만에 등장한 새로운 울트라 라인업이지만 이전보다 더 많은 기능과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이제는 각진 디자인도 빠지고 완전히 플랫 해진 스마트폰이 되어 된 것도 특징이네요. 거기에 더욱 강력해진 스냅드래곤 칩셋도 탑재한 것은 덤입니다.
특히, 국내외 경제적 여건이 굉장히 좋지 않은 상황에 불행 중 다행으로 가격 인상이 크지 않았던 부분도 부담을 줄게 해주었습니다. 호평받았던 사전 예약 혜택인 더블 스토리지도 여전히 이용 가능했기도 하고요.
2025년의 S 시리즈 울트라는 어땠을지, 개봉기로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갤럭시 S25 울트라의 상자는 이렇습니다.
전반적인 상자 톤이 굉장히 밝아졌습니다. 이렇게 밝았던 적이 있었나 싶은데요.
기존 상자들을 가져와서 비교할 경우 이런 느낌입니다.
S22 울트라 상자가 이제 보니 많이 심심한 느낌이네요.
삼성닷컴 한정 컬러, 특히 16GB RAM+1TB 조합을 선택했기 때문인지 상단 봉인 스티커는 삼성닷컴 한정 컬러로 제공되는 색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린, 블랙, 핑크 색상이 보이네요.
이번 S25 시리즈로 넘어오면서 상자에 인증 정보를 잠깐 살펴봤는데, 45W 충전이 10V 4.5A뿐 아니라 15V 3A로도 가능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테스트는 아직 하지 않았지만, 기본으로 제공되는 3A 케이블로도 PDO 초고속 충전 2.0를 사용할 수 있게 된 점은 반가운 개선점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봉인 스티커가 꽤 깔끔하게 뜯겨지는 것 같습니다.
S25 울트라의 제트 블랙 컬러는 삼성 강남에서 봤을 때 뭔가 좀 애매했는데, 실제로 수령하고 나서 살펴보니 매력적인 컬러입니다.
팬톤 기준에 맞춰서 컬러가 제작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기억했던 타 회사의 제트 블랙이랑 톤이 많이 달랐습니다.
액세서리 상자는 위쪽에서 꺼내실 수 있습니다. EP-DN980 데이터 및 충전 케이블, 유심 핀, 간단 사용 설명서 구성입니다.
아직 삼성이 케이블은 꾸준히 제공하고 있는 점은 보기 좋습니다. 케이블은 빼지 말아 주세요.
간단 사용 설명서는 진짜 간단한 내용만 들어있습니다. 이제는 두꺼운 설명서를 온라인으로 받아볼 수 있게 해놓거나 스마트폰 안에서 직접 볼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사용 설명서조차도 더 간단한 내용이 들어갈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드네요.
그래도 안전 주의 사항은 꽉꽉 눌러 담겨 있는 모습입니다.
후면에는 별도의 보호 스티커가 없고, 앞쪽에 붙어 있습니다.
상자에서 S25 울트라를 꺼내는데 가벼워진 무게에 조금 놀랐습니다. 이 정도 크기의 폰은 무게에 굉장히 민감해서 그런지..
제품 마감 상태는 양호했습니다. 별다른 특이점도 없었고 아주 좋았네요.
그리고 S25 시리즈는 S24와 다르게 SAMSUNG 로고 아래에 IMEI도 적혀있지 않습니다. 이제 휴대전화 설정에서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디자인도 잠깐 언급하고 넘어가자면 이번 울트라는 S 시리즈 기본 라인업과 유사해졌기 때문에 패밀리룩을 강조한 느낌입니다. 비교적 단단했던 각진 디자인을 모두 버린채 앞 뒤는 풀 플랫, 모서리엔 라운딩처리가 포함되어 있죠.
새 상품을 뜯었을 경우 바로 전원이 켜지진 않기 때문에 전원을 한번 인가 시켜줘야 합니다.
One UI 7은 완전히 새로운 설정 화면을 제공합니다. 기존엔 오랜 기간 동안 흰색 화면으로 시작할 수 있었는데 새로운 폰인 만큼 새로운 느낌도 제공해 주는 모습 보기 좋았습니다.
S24 울트라를 가져와서 이제 S25 울트라로 이동하는 시간도 가져봤습니다.
S24 울트라 기변 당시 S23 울트라에서 넘어갈 때도 스마트 스위치의 사용 경험이 매우 좋았는데요.
이번에도 스마트 스위치로 S24 울트라에서 S25 울트라로 넘어가 보도록 했습니다.
초기 인증 방법은 바뀐 부분 없이 QR 코드 스캔 후 PIN 인증을 하는 것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스위치로 갤럭시 S25 울트라를 옮기는 과정은 복잡하지 않고 간단합니다. 가져가고 싶은 데이터를 선택하고 각종 약관이나 기능 사용 체크만 하면 끝입니다. 특히 이제 스마트 스위치는 톡 서랍 기능 없이 카카오톡 영혼 백업/복원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스마트 스위치를 더더욱 안 쓸 이유가 없습니다.
사진, 영상 촬영을 많이 해서 실제 복원은 약 3시간 정도 소요가 되었습니다. 아마 사진, 영상 데이터가 적으신 분들은 복원 시간이 훨씬 빠를 거라 생각됩니다.
간단한 비교용으로 예~전에 구매했던 갤럭시 S23 울트라 라임 컬러도 가져왔습니다.
S23 울트라는 시리즈 중 마지막으로 엣지 디스플레이, 10x 카메라를 탑재했었습니다.
S23 울트라에서 넘어오시는 분들도 많을 거라, S25 울트라로 넘어갔을 때 변경점들이 꽤 체감됩니다. 특히 저반사 디스플레이, 플랫 스크린, 티타늄 소재 등 만족도가 더욱 좋기도 합니다.
S24 울트라도 가져왔습니다.
S24 울트라에 플랫 스크린이 도입되긴 했지만 2.5D 글라스라 S25 울트라의 플랫 스크린 쪽이 개인적으로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디자인 차이도 많이 보이는데 테두리, 카메라 링, 곡률이 확연히 다른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S25 울트라로 넘어오면서 블루투스 S 펜 기능이 제거되었는데 이 부분은 안타깝습니다. 카메라를 사용할 때 원격 셔터를 많이 쓰는 편인데 리모컨을 다시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올해도 갤럭시 S25 울트라를 구입하고 자료 이동도 하고 이전 기기도 간단하게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S25 울트라는 S24 울트라의 특장점은 그대로 유지한 채 깔끔하고 만족감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을 삼성만의 방식으로 잘 녹여냈다고 생각합니다.
One UI 7도 One UI 6 때 개선점이 너무 미비했던 나머지 1세대 만에 다양한 기능들로 무장하고 나왔기 때문에 더 큰 만족도를 가질 수 있었던 것도 한몫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아쉬운 부분도 있기는 하죠. 16GB 램이 1TB에 한정 색상, 삼성 닷컴 주문으로만 수급 가능하다는 부분과 S 펜의 블루투스 기능이 제거된 부분이 제일 크게 와닿을 것 같습니다. 불만이 있긴 하지만, 어느 정도 감안하고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S25 울트라 개봉기는 여기까지, 이어서 케이스 개봉기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차차 만나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