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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9-2024 12:19 AM - 편집 07-28-2024 08:58 PM
갤럭시 Z삼성멤버스에서 진행한 퍼스트 To Go 이벤트를 통해 ‘Z폴드6’ ‘워치7’ 그리고 ‘버즈3’를 일주일 동안 편안하게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 저는 Z플립3, 어머니는 Z플립5, 아버지는 Z폴드3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때마침 휴대폰을 바꿀 시간이 도래하기도 했고, 플립을 사용하면서 폴더블 폼팩터에 얼추 익숙해진데다, 폴드라는 폼팩터 완성도가 높아졌다고 해서 Z폴드6를 신청해서 7일 간 체험해 보게 되었습니다.
1) 가벼워진 무게와 슬림한 두께 : 239g, 12.1mm
‘폴드’하면 은연 중에 무거운 제품이라는 인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께 두 개의 OLED 패널이 들어가는 인폴딩 방식이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바지에 넣으면 축 쳐지는 모습 때문이라도 겁이 났던 것이 사실이었어요. 그러나 이제 기술이 많이 발전하면서 여전히 커버 디스플레이, 메인 디스플레이 두 개의 화면을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S23 울트라’와 거의 유사한 무게인 239g으로 압도적으로 가벼워졌습니다.
무게가 바형 스마트폰 수준과 동일해지면서 활용도가 훨씬 높아졌습니다. 이제 침대, 소파 위에서 누워서 폴드로 영화를 보는 것도 부담스럽지 않게 되었고, 지하철 교통카드 사용을 위해 휴대폰을 꺼낼 때에도 힘이 들지 않았죠.
처음에는 1mm 얇아진 것이 얼마나 큰 체감이 있을까 싶었는데요, 대부분 폴더블폰을 접은 상태로 보관하잖아요? 교통카드를 태그하기 위해 주머니에서 12.1mm로 슬림해진 두께의 폴드6를 꺼내는데 이질감이 크게 없더라고요. 주머니에서 차지하는 부피도, 무게감도 그만큼 줄었고요.
여러모로 갤럭시 Z폴드6의 변화 중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지 않을까, 감히 이야기해 봅니다.
2) 커버 디스플레이 비율 변경
갤럭시 Z폴드6부터 커버 디스플레이 비율이 22.1:9로 바뀐 사실을 아시나요? 기존에는 25:9 비율처럼 극단적으로 세로가 긴 비율을 채택했었는데요. 이제 일반 바형 스마트폰과 동일한 수준으로 커버 디스플레이 비율이 바뀌면서, 역시나 바형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 같은 익숙함이 자리했습니다.
커버 디스플레이 비율이 바뀌고 느끼는 장점은 단연 파지였습니다. 가뜩이나 얇아진 두께와 가벼워진무게 때문에 그립감도 좋은데, 익숙한 파지 형태가 나오다 보니까 만족감이 더 올라가더라고요.
더군다나 커버 디스플레이 비율이 바형 스마트폰과 비슷해지면서쿼티 키보드 사용성도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카카오톡을 하게 되면 쿼티 키보드에서 오타가 상당히 많았는데, 제가 직접 5G를 개통해서 카톡을 몇 번 진행했지만 키보드 사용성이 많이 개선된 것이 눈에 띄더라고요.
3) 디스플레이 베젤 축소, 높아진 외관 완성도
직선형 디자인을 적용해서 미려하면서도 세련된 Look을 하고 있는 갤럭시 Z폴드6!
얼마나 달라졌을까 궁금해서 삼성스토어에 방문해 ‘폴드5’ 전작 모델도 같이 구경했는데요. 확실히 두 모델을 비교하자니,베젤 두께부터 화면 품질 그리고 무게감까지 여러 부분에서 차이가 꽤나 크게 느껴지더라고요.
폴드2부터 폴드5까지는 얼추 비슷한 모양새라면, 폴드6에서는 완전히 다른 룩으로 차별화를 시도한 느낌이었습니다. 비단 각진 디자인만 적용한 것이 아니라, 볼드 카메라 링이라고 해서 카메라 주변에 두꺼운 링 처리를 통해 디자인 포인트를 준 것까지요..!
그래서 조금 더 단단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하게 보이는 부분이 Z폴드가 2024년 추구하는 새로운 컨셉이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베젤이 얇아지니까 더 도시적인 느낌이 들었고, 동시에 콘텐츠 몰입감도 높아져서 여러모로 만족도 높은 디자인 완성도이지 않았나 사료됩니다.
4) Galaxy AI
이번 갤럭시 Z폴드6, Z플립6의 메인 테마이기도 하죠? ChatGPT로 대표되는 AI 붐은 어느새 AI 반도체의 호황 등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매김 했는데요. 삼성전자는 앞서 1월,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를 통해 빠르게 스마트폰 AI 시대를 열었고 Z폴드6의 개선된 AI를 통해 쐐기를 박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AI는 ‘스케치’였습니다. 아마 대부분 펜을 잡으면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그림이 그려졌던 기억이 있을 것 같은데요. 이렇게 그린 그림이 조금 더 사실적으로 다시 재탄생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비롯된 이번 AI 기능은 S펜을 지원하는 Z폴드6를 만나 더욱 특별해졌습니다.
이처럼 사람을 그리면 조금 더 사실적인 애니메이션 그림이 나오기도 하고, 홈버튼이 있는 MP3 플레이어를 그리니 얼추 비슷한 전자제품으로 색깔까지 입혀 출력해 주는 것이 무척 신기하더라고요.
또, 제가 Z플립3에서 잘 쓰고 있는 기능이기도 하지만, 서클 투 서치를 알고 난 뒤로 제 인생에 많은 변화가 생겼음을 익히 실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나가다 보이는 풀에 대해 오직 ‘잡초’라고 생각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주변 풀 이름도 체크해 가면서 지식의 장을 늘려간다고나 할까요?
최근 해외 부서로 취업을 하면서 힌디어를 쓰는 인도인과 대화를 할 일이 많아졌는데요. 살면서 힌디어를 배우기는 커녕, 접해본 적조차 없는 저로서는 부장님께 업무로 인정을 받고 싶지만 이걸 위해 힌디어를 단기간에 습득할 수 없고 난감했던 경험이 있었거든요. 그럴 때, 네이버 파파고 같은 번역기를 돌려가면서 일일이 수동 번역을 진행했는데, Z폴드6에서는 그럴 필요 없이 상태바를 내려 ‘번역’ 토글을 찾아 누르면 쉽게 실시간 번역이 가능했습니다. 중요한 건 데이터 없이도 처리가 가능하다는 것!
토익 스피킹 예문을 예시로 통역 기능을 실행했는데, 긴 문장도 계속해서 체크하고 빠르게 번역해주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보안상 촬영하지는 못했지만, 얼마 전 인도인과 이야기 할 때 Z폴드6를 꺼내 대화를 했는데, 조금 더 소통이 원활해져서 인도인이 이 핸드폰이 무어냐고 물어보는 모습이 매우 흡족했습니다. 자랑스러운 한국의 Z Fold라고 이야기했고, 관심을 가져주는 모양이더군요.
AI를 이용한 맞춤법 교정 예시
이제 카톡에서도 AI를 사용할 수 있다.
5) 개선된 퍼포먼스
갤럭시 폴드6는 외관상 변화가 두드러지는 신형 폴더블폰이지만, 내부에서도 성능 완성도를 끌어 올리기 위한 다듬기 작업이 한창 진행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IP48 방수방진이 있겠는데요. 그 전 모델까지만 하더라도 IPX8 등급의 방수만 지원하던 것을 방진까지 추가해, 조금 더 내구성을 확보하는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더불어 베이퍼 체임버를 적용해서, 발열 해소를 위한 밑 작업까지 완성하였죠.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와 12GB RAM의 강력한 퍼포먼스는 익히 S24 울트라를 통해서 증명된 바 있는데요. 발열 억제력까지 더해지니까, 게임이나 각종 인터넷 작업을 했을 때 전작에 비해 퍼포먼스도 좋을 뿐더러 발열이 많이 줄어든 모습이 제법 눈에 띄었습니다.
6) 결론
갤럭시 Z폴드6는 마치 2017년 갤럭시S8을 보던 느낌이었습니다. 당시 S8은 삼성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던 ‘홈 버튼’을 완전히 제거하고 소프트키를 첫 내장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이었는데요. 꽤나 높은 완성도에 혁신적인 기능으로 상품성을 한껏 올려, 대중의 호평을 받은 적이 있었죠.
외관상 특히 변화가 두드러진 이번 Z폴드6는 커버 디스플레이 비율이 수정되는가 하면, 직선형 디자인에 OLED 베젤도 크게 줄어들었고, IP48로 방수방진을 모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두께와 무게 모두 얇고 가볍도록 설계해서 기존 삼성 폴더블폰이 갖고 있던 ‘무거움’이라는 대중의 편견을 완전히 부쉈죠. 여기에 Galaxy AI라는 혁신적인 기능과 상품성까지.
그동안 폴더블폰은 성능보다 ‘편의성’에 초점이 맞춰진 스마트폰이었습니다. 대화면으로 즐기는 멀티태스킹과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으로 소비자를 공략하려는 제품이었죠.
하지만 앞서 성능 챕터를 통해 이야기했듯, 이젠 성능 완성도까지 크게 높아졌을 뿐더러 카메라도 최대 30배 줌까지 지원하는 5000만 화소가 탑재되기 때문에 성능도 편의성만큼이나 높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았습니다.
얼리버드 Galaxy To Go 등을 통해 갤럭시 Z폴드6 체험 기회가 꾸준히 제공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분명히 말씀 드리지만, 폴드5 전작에 비해서 외관/내부 완성도가 모두 대폭 다듬어진 제품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폴더블폰의 성능, 디자인, 무게에 대해 작은 편견을 갖고 있었다면, Z폴드6를 딱 3일이라도 체험해 보길 바랍니다. 폴더블폰 세계 1위, 5년 차 짬밥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느끼게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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