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5-2025 04:37 PM - 편집 05-26-2025 09:10 AM
최근에 갤럭시 S24U를 One UI7으로 업데이트했는데 불편한 점이 너무 많습니다.
1. 미디어 플레이어 표시 (잠금 화면 나우바 및 홈 화면 표시)
a. 잠금화면 표시
이전 버전의 미디어 플레이어는 잠금 화면에서 중상단 정도(시계 아래쪽)에 표시되었는데,
지금은 나우바에 통합되면서 하단에 너무 작게 표시되어 불편합니다.
미디어플레이어를 터치하면 크게 표시가 되긴 하는데 플레이어는 여전히 하단에 위치하고,
앨범 재킷 이미지가 잠금 화면 전체에 표시되는데, 화면 전체에 이미지가 표시되면서
떠 있던 다른 알림이 가려지니 불편해요.
b.작게 접기 기능
그리고 예전에는 홈 화면에서 미디어 플레이어를 작게 접는 기능이 있었는데 그것도 사라져서 불편하고요.
c. 음악이 재생되지 않을 때
이전 버전에서는 음악이 재생 중이지 않더라도 백그라운드에 미디어 플레이어가 떠 있으면
플레이어도 잠금 화면에 항상 표시되었는데, 지금은 음악이 재생 중일 때만 플레이어가 표시됩니다.
그래서 음악을 일시적으로 중단시켰다가 다시 켤 때 잠금 화면에서 바로 실행하지 못하고,
잠금 화면 해제 후 미디어 플레이어 앱을 다시 열어서 음악을 재생해야 해서 너무 불편합니다.
2. 잠금 화면
a. 캘린더 알림
이전 버전에 비해 잠금 화면의 캘린더 알림 폰트가 너무 커졌어요.
애초에 큰 폰트가 싫기도 하고(개인 취향),
미팅이나 약속 때 다른 사람과 함께 있으면서 테이블에 폰을 올려놨다가 알림 글자가 너무 크게 떠서
다 보이게 되는 것도 내키지 않아요.
그런데 작게 표시하는 기능이 없고, 크게 표시되거나 아니면 내용을 숨기는 수밖에 없어서 여러모로 불편합니다.
또 잠금 화면에 알림이 떴을 때, 알림 해제를 하지는 않았지만 그 상태로 방치하거나 잠금 버튼을 눌러서
화면 전환을 할 경우, 다시 알림을 설정하지도 않았는데도 자기 마음대로 5분 후 또 알림이 옵니다.
그냥 상단 바에 아이콘만 보이게 해두고 싶을 뿐인데(이전 버전에서는 그렇게 됐음),
다시 알림 설정을 하지 않아도 계속 울려대는 게 불편해요.
b. 잠금 화면 시계 아래에 표시되는 바로 실행 앱 (명칭을 모르겠네요)
이전 버전에서는 시계를 길게 눌렀던가요, 아무튼 시계를 터치하면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앱을 설정하면
잠금 화면에 따로 아이폰 표시가 되진 않았는데,
업데이트 후에는 바로 실행 앱 아이콘이 항상 표시되고 숨기지를 못해요.
이건 불편하다기보다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항상 보이게 되니 눈에 좀 거슬립니다.
3. 홈 화면 시계 위젯
전에는 디지털 시계의 제일 작은 사이즈(2x1)의 위젯에도 시계+작은 글씨의 날짜 표시가 함께 되었던 거 같은데,
지금은 시계와 작은 글씨 날짜를 같이 표시하려면 2x2 사이즈를 써야 돼요. 개선해 주세요.
<추가>
4. 배터리 광탈
가장 조속히 해결되어야 할 문제입니다.
며칠 써보니 배터리가 mi親 듯이 줄어듭니다.
다른 분들도 이미 많이 지적하셨던데, 이전 버전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거의 줄어들지 않았는데,
업데이트 후에는 사용 중에는 정말 정신 나간 것처럼 소모되고, 안 쓸 때도 배터리 잔량이 눈 녹듯 줄어듭니다.
몇 년간 보조 배터리 사용한 적이 없는데 심각하게 보조 배터리를 새로 사아햐나 싶을 정도입니다.
5. 잠금 버튼 (측면 버튼)
측면 버튼을 오래 누르면 "전원 끄기"였는데, 밑도 끝도 없이 갑자기 이 버튼을 제미나이 소환 버튼으로
만들면 어쩌라는 겁니까?
다른 분들도 이게 뭐야 하시고 다른 글에 해결책을 적어주셨더라구요.
설정 - 검색창에 "측면 버튼" - "길게 누르기" 메뉴에서 변경을 해야지만 측면 버튼으로 전원 끄기가 됩니다.
<추가 끝>
그 외에도 업데이트 이후에 불편한 점이 여럿 있었는데 특히 더 불편하다고 느낀 것들을 적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 후에 "익숙하지 않다"가 아니라 "사용하기 불편하다"고 느낀 점이 너무 많아서
커뮤니티에 처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이번에 느낀 불편을 해결하고 싶어서 다른 분들 글을 찾아보니 이번 디자인을 담당했다는 분의 답글을
보게 되었는데요.
정확한 멘트는 기억나지 않지만, 이번 업데이트에서 디자인의 본질을 위해 많은 변화를 주었다는 뉘앙스로
답글 다신 걸 봤는데, 추구하는 본질이 무엇인지 명확히 써놓지도 않았더라요.
어느 기사의 삼성 관계자 말로는 “디자인의 혁신”이라고 하던데, 혁신은 스스로 평가하는 게 아니라 대중이
판단하는 거겠죠.
스마트 기기의 “혁신”은 미적 기준보다 사용자 편리성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가 기준이 되어야 하는 게 아닐까요?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해지긴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미적으로도 대단한 혁신이라고 느껴지지도 않고요..
여러 번의 업데이트를 경험했지만, 지금까지는 “익숙하지 않다” 정도였던 것이 이번 업데이트 후에는
“불편해서 못 써먹겠다”, “짜증난다”고 느끼는 빈도가 너무 잦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편리와 불편의 감각이 다르겠지만, 블로그, 여러 커뮤니티의 글을 읽으니 비슷한 불편을 느끼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 향후 개선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폰 3가 출시된 이후로 아이폰, 갤럭시 골고루 다 사용하고 있지만 이렇게까지 불편함을 느꼈던
UI 업데이트는 처음이라 황당하기도 하여 글을 써봤습니다.
개선할 부분은 부디 조속히 개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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