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인터넷에 글을 쓰거나 댓글을 달거나 이런것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카메라가 좋다하여 새로 바꿨는데 오히려 약 4년 전 휴대폰보다 안좋아서 너무 속상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노트9을 3년 반동안 사용하다가 넘어왔는데, 처음 사진을 찍자마자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확대해서 보니 색감도 죽고, 디테일도 모두 뭉개지고, 사진이 뭔가 노트9과 비슷한 것도 아니라 오히려 노트9 보다 안좋다고 느꼈습니다.
카페 글을 보면 S22U 카메라는 정말 좋다고 많은 글들이 올라옵니다. 그런데 제가 사용한 바로는 전혀 그러한 점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혹시 다른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누군가는 50배, 100배를 찍을 수 있다면서 카메라 좋다고 말하는데, 확실히 그 배율로 찍어서 식별이 가능한 것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식별이 가능하다는 것이지 일상적으로 사진 찍을때 사용하는 것도 극히 드물고 화질이 좋아 소장할만한 것도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기술과시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간혹 달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이 대단하다고 하시는데, 100배줌이 당장 수키로미터 앞에 있는 건물도 글씨정도만 식별 가능할정도로 찍히는데 수십만 키로미터 떨어진 달이 그렇게 선명하게 찍힌다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되지 않나요. 이미 널리 알려진바와 같이 삼성 휴대폰이 어딘가에 저장된 사진을 불러온 것이지 그 달은 내가 실제로 찍은 달이 아니라는 것은 다 알고 있을 겁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여행다니며 소장하기 위해 사용하는 카메라는 가장 기본카메라인 1배 줌 카메라입니다. 30배도, 50배도, 100도 아니고, 이런 저런 복잡한 설정이 필요한 카메라도 아닙니다.
광학줌이 좋다고 하여 사진찍기 위해 멀리서 거리조정해서 3배줌, 10배줌 찍고 그런 카메라도 아닙니다.
여행가서, 일상생활에서 순간 순간을 촬영하기 위해 카메라앱을 열고 바로 찍을 수 있는 설정이 필요없는 그런 카메라입니다.
그래서 아무런 설정도 건드리지 않고 사진을 찍어 비교해 보았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S22U (S22 울트라)로 찍은 사진이고, 두번째 사진은 갤럭시 노트9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들을 노트9과 비교해보겠습니다.
1. 일단, 벽 질감표현부터 다릅니다. 노트9은 벽 질감부분을 그대로 살린 반면, S22 울트라는 벽질감이 무너졌습니다.
2. 그리고 빨대 부분도 노트9은 빨대 하나하나가 선명한데, S22 울트라는 마치 카톡으로 저화질 전송한 듯한 느낌으로 빨대 선명도가 매우 떨어집니다.
3. 캔들 스탠드를 보면 노트9은 광원이 살아있어 입체감이 잘 표현됩니다. 그런데 S22 울트라는 광원이 죽어 입체감없이 그림을 그린듯한 느낌입니다. 마치 최신게임에서 레이트레이싱을 켠 상태(노트9)와 끄고 텍스쳐 옵션을 낮춘 상태(S22U)를 보는 듯 합니다.
다음 사진을 보겠습니다.
4. 사진 좌측을 보면 네스프레소 메뉴가 있습니다. 노트9의 경우 큰제목과 바로 밑의 부제목도 어느정도 식별이 가능한데 비해, S22U는 큰제목이 보이기는 하지만 글씨가 많이 깨져있고, 부제목은 아예 읽기도 힘듭니다.
5. 사진 우측을 보면 오메가3 약통의 굵은 글씨를 보면 노트9은 매우 선명하고, 그 밑에 한글도 잘 보입니다. 그런데 S22 울트라의 경우 굵은 글씨도 많이 조잡하며, 밑의 한글을 아예 읽을 수도 없습니다.
6. 맨 앞에 작은 빨간약통의 경우 글씨가 모두 안보이는 것은 같으나 그 디테일에서 노트9이 확실히 좋습니다.
7. 캔들 앞 무민캐릭터를 보면 노트9은 매우 선명한데, S22U는 전체적으로 뭉개져 있습니다.
마지막 사진을 보겠습니다.
위에서 얘기했던 벽 질감과 빨대 디테일 표현, 캔들 디테일 표현 등은 넘어가겠습니다.
8. 유리문을 보시면 벽과 마찬가지로 S22 울트라는 디테일이 뭉개져 있는 반면, 노트9은 어떤 형태의 유리문인지 알 수 있을정도로 차이가 있습니다.
9. 문 손잡이의 선명도 또한 노트9이 훨씬 선명하고, S22U는 상당히 노이즈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10. 같은 느낌으로 가스밸브관도 노트9은 선명한데 비해 S22U는 노이즈가 많습니다.
11. 인덕션 옆 각종 요리오일 통을 보면 노트9은 올리고당 통 글씨 및 그 위 '토'자라는 글씨가 명확히 보이는데 반해, S22U는 올리고당 글씨도 많이 뭉개지며, 그 바로 위 '토'자라는 글씨는 아예 안보입니다.
위와 같이 그 차이가 너무도 명확하게 나기에 S22U를 받고 처음 사진을 찍자마자 이상하다고 느꼈었습니다.
그리고 문서 사진을 자주 찍는경우, 초점이 날아가는 부분도 이유를 불문하고 결국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편한 것이 맞습니다. 노트9의 경우 대충 어떻게 찍더라도 아주 잘나왔거든요.
만약 책을 찍으려는데 멀리서 3배줌으로 찍어라? 책을 한손으로 펼쳐놓아야하는 경우라던가 여러장을 찍어야 하는경우 어떻게 매번 멀리가서 3배줌으로 찍을까요
꽃 사진도 대충 찍으면 안이쁘게 나오고, 음식사진도 저렇게 맛없게 나올수가 있나요
위 두 사진은 민팃으로 노트9을 반납한 후라 비교할 사진이 없네요. 동시에 노트9으로 되돌아갈 퇴로도 차단되었네요.
비록 S22U와 같은 때에 찍은 것은 아니지만 비슷한 메뉴 음식을 대충찍어도 알아서 잘 찍혀주는 노트9이 그립습니다.
모든 면에서 S22U는 글씨 뭉개지는 것은 기본이고 색감도 칙칙하고 전체적으로 선명도가 떨어지면서 모두 뭉개버리는 것 같습니다.
갤럭시 노트9은 사진용량이 3~10MB로 크게 나오는데, S22U는 2~4MB정도로 적게 나오는게 뭔가 차이가 있는것 같기도 하구요.
노트시리즈만 쭉 사용해왔고, 이번에 카메라 향상이 되었다고 해서 기대하고 바꿨는데 오히려 안좋게 느껴져서 속상해서 써 봤습니다.
봐도 차이를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들은 이어폰에서 막귀가 축복받았다는 말을 하듯이 막눈을 축복받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더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 문제도 알아봐주고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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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3. 8. 추가
raw모드 사진입니다
카메라 심도가 깊어서 초점 위치별로 흐릿하게 보이는 부분이 생기는 겁니다
S22시리즈에 줌 애니메이션 추후 업데이트로 개선되는거 같은데 아닌가요?
3.4 s22u
확대할때
화질차이보이시나요?
